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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범죄 장소로 전락한 열차…5년간 열차 내 성범죄 1625건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윤자희기자 송고시간 2022-01-26 07:01

성범죄 장소로 전락한 열차…5년간 열차 내 성범죄 1625건. 사진은 기사와 무관함./아시아뉴스통신 DB

[아시아뉴스통신=윤자희 기자] 민족 대 명절 설을 맞아 올해도 열차는 귀성객들로 붐빌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최근 열차 내 성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민의힘 김도읍 (부산 북구‧강서구을)국회의원이 ‘국토교통부 철도특별사법경찰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2017~2021년)간 열차 내 각종 범죄 발생은 총 3,895건에 달한다.

연도별로는 2017년 729건에서 ▲2018년 695건 ▲2019년 804건 ▲2020년 785건으로 증감을 반복하더니 지난해에는 882건으로 급증하였다. 

특히, 열차 내에서 발생하는 범죄들 가운데 성범죄가 가장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실제 열차 내 범죄 발생 유형별 현황을 살펴보면 성범죄가 1,625건으로 전체의 41.7%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뿐만 아니라 열차 내 성범죄는 2017년 348건에서 ▲2018년 324건 ▲2019 303건 ▲2020년 292건으로 다소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으나, 지난해 358건으로 1년 새 22.6%나 급증하였다. 

지난해 2월 설 연휴기간 A씨는 열차 내에서 맞은편에 앉은 여성 B씨의 특정 신체부위를 동영상으로 촬영하다가 경찰에 입건된 바 있으며, 지난해 9월 추석 명절 연휴기간 중 C씨는 열차 승강장과 대합실 등에서 성기를 노출하는 등의 음란행위를 하여 입건 됐다. 

또, 지난해 추석 연휴기간 중 D씨는 열차 내에서 여성 E씨의 골반 등에 불필요한 신체적 접촉을 하여 입건되었고, 같은 해 F씨는 열차 내에서 G씨의 엉덩이를 손으로 만지는 등의 강제 추행혐의로 경찰에 입건된 바 있다. 

김도읍 의원은 “다수의 국민들이 이용하는 열차가 성범죄의 장소로 전락하고 있어 매우 안타깝다”면서, “국민들이 안심하고 열차를 이용할 수 있도록 단속 강화는 물론이고 명절 연휴기간 중 귀성객들이 몰리는 만큼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yoonjahe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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