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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ICBM 화성-17형 등 3발 혼합 발사…한미 대응 사격

[서울=아시아뉴스통신] 박주일기자 송고시간 2022-05-26 00:00

북한의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아시아뉴스통신 DB

[아시아뉴스통신=박주일 기자] 북한이 25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한국과 일본 순방 직후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단거리탄도미사일(SRBM)로 추정되는 탄도미사일 3발을 쏘아 올리는 무력 시위를 감행했다. 한미는 연합 지대지미사일 실사격을 실시하는 등 공동 대응에 나섰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전 6시, 6시37분, 6시42분쯤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각각 발사한 탄도미사일 총 3발 가운데 가장 먼저 발사한 ICBM 추정 탄도미사일은 지난 3월 발사에 실패한 화성-17형 재시험 발사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고도 약 540km 비행거리 약 360km,로 탐지했다고 전했다.

이후 발사된 두 발의 미사일은 모두 '북한판 이스칸데르'로 불리는 SRBM인 KN-23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것으로 전해졌다. 합참은 두 번째 미사일은 고도 약 20㎞에서 소실돼 군에선 실패를 포함,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고 분석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세 번째 미사일은 비행거리 약 760㎞, 고도 약 60㎞로 탐지됐다.

군과 주한미군도 강력 대응에 나섰다. 한미 미사일 부대는 한국군의 현무-II, 미군의 ATACMS(에이테큼스)를 각 1발씩 동해상으로 연합 지대지미사일 실사격을 했다. 북한의 전략적 도발에 한미 군 당국이 공동대응한 것은 2017년 7월 이후 4년 10개월 만이다.

공군도 전날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 징후를 사전에 포착하고 지속 추적하면서 실제 발사에 대비해 F-15K 30여 대의 전투기가 무장을 장착한 채 활주로에 전개해 지상 활주하는 엘리펀트 워크(Elephant Walk) 훈련을 실시했다. 

합참은 "이번 우리 군의 무력 시위는 북한의 ICBM 발사 등 어떠한 도발에도 단호히 대응하겠다는 의지와 압도적인 전력으로 도발 원점을 정밀타격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갖추고 있음을 보여주었다"고 말했다.

pji249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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