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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시, 수시인사 단행 인수위와 사전협의 없어

[광주전남=아시아뉴스통신] 고정언기자 송고시간 2022-06-09 13:58

4급 국장등 승진 18명, 신규임용 5명 소규모 승진인사 예정
인사예고에 공무원들 불만고조 “누구를 위한 인사인가”
목포시청 전경./사진제공=목포시청

[아시아뉴스통신=고정언 기자]전남 목포시가 2022년 상반기 수시인사를 단행할 예정이어서 논란이 일고 있다.

9일 목포시에 따르면 인사예고를 통해 4급 안전도시건설국장의 면직 및 6급 직원의 명예퇴직 등 결원 발생에 대한 인사로 승진 18명, 신규임용 5명 등 총 23명 내외 규모로 단행한다고 발표했다.

시는 이번 인사는 민선 7기 임기 내 결원만 대상으로 하는 소규모 승진인사로서 개인별 승진후보자 명부 순위를 기본으로 경력과 업무성과 및 시정기여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할 예정이다고 인사원칙을 밝혔다.
 
아울러 자치단체장의 임기 내 결원에 따른 인사권은 자치단체장의 고유권한이지만 이번 인사는 새로운 민선 8기와의 협조체제 구축 및 갈등을 방지하기 위해 목포시장직인수위원회와 사전 협의해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시청 공무원노조게시판 등에는 인사철회와 함께 이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터져나오고 있다.

“한 사람을 위한 인사로 직원전체의 화합을 헤치려 한다”, “코로나19 확산을 빙자해서 지금까지의 관례를 깨고 공로연수를 보내지 않았다. 목포시장 선거를 앞두고 그 국장은 선거를 위해 퇴직했다. 선거가 끝난 뒤 그 후속인사를 할려구 한다. 참 나쁜 사람들이다”, “역대급 이런 인사는 처음이네...”등등 의견도 나오고 있다.

특히 목포시장직인수위원회와 사전 협의해 결정했다고 시는 설명했지만 전혀 사실무근인 것으로 드러났다.

인수위 윤시현 대변인은 “많은 공무원들과 시민들이 오해를 하고 계시는 데 협의된 것이 없다. 사실이 아니다”고 딱잘라 말했다.

이와함께 4월말 결원 발생시 신속하게 충원했어야 하지만 당시에는 현 목포시장의 예비후보자 등록으로 인해 권한대행 체제로 전환됨에 따라 복귀 시까지 승진인사를 유보하고 이번에 인사를 단행하게 됐다는 시 방침에 대해서도 볼멘소리가 나오고 있다.

한 공무원은 “그럼 왜 문예시설관리사무소장, 자동차등록사무소장 인사는 하지 않는가. 오기와 독선으로 가득 찬 인사 전횡이 아닌가. 인사라인에서도 느껴야 할 것이다”라고 비판했다.

또 다른 공무원은 “현 시장이 4년전 당선자 시절 일을 잊어버린 것 같다. 그 당시 박홍률 시장은 4급 승진인사를 할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승진인사를 하지 않았다. 이런 점이 두 시장의 차이점이 아닌가 생각된다”고 말했다.

jugo33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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