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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돗교회 정이신 목사, '깊은 물'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오준섭기자 송고시간 2022-06-13 04:00

아나돗과 함께 읽는 성경 정이신 목사./아시아뉴스통신=오준섭 기자

※ 성경이 들려주는 오늘의 양식

예수님은 잔에 이어 세례에 대해서도 말씀했습니다(마가복음 10:39). 세례에 대한 언급은 고난에 압도당한 사람을 묘사하기 위해 구약성경에서 썼던 은유를 사용했습니다. 

구약성경에서 ‘깊은 물’은 재난이나 고난, 하나님의 심판을 묘사할 때 비유로 썼습니다(욥기 22:11, 시편 18:16; 42:7, 이사야서 43:2). 그렇다면 <마가복음 10:39>에서 세례도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감당할 고난을 가리키는데, <마가복음>에만 이 표현이 나옵니다. 

이 단어들은 세례ㆍ성찬의식을 하던 초대ㆍ초기교회에 아주 친숙한 용어였습니다. 마가는 다른 복음서와 달리 이런 단어를 사용함으로써 이 의식이 중요한 것이라고 했습니다. 

<마가복음>에 따르면 예수님의 잔을 마시고 그분과 함께 세례받는 건 이런 의식에 참여했다는 것 이상의 의미가 있습니다. 이는 예수님의 사명과 고난을 같이 담당하겠다고 공개적으로 다짐했다는 뜻입니다. 

마가는 로마의 독자들이 크리스천이 된다는 게 어떤 의미인지 알 수 있도록 이렇게 기록했습니다.

jso848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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