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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사랑선교교회 김데이빗 선교사, '교회 운전!'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오준섭기자 송고시간 2022-06-20 04:00

주사랑선교교회 김데이빗 선교사./아시아뉴스통신=오준섭 기자

"나눔으로 세워지는 교회"
사도행전 6:1-7

1. 오늘 말씀은 각처로 흩어졌다가 유대 땅에 돌아온 헬라파 유대인들이 늘어남에 따라 대형교회의 숫자로 불어난 초대교회가 커지며 생기는 부작용을 보여준다. 사도들은 구제하는 일을 보다 효과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구제하는 일을 전담할 자들 일곱을... 헬라파 유대인 가운데서 일곱 집사를 택하는 모습이다. 이제 이방 선교를 향해 나아가기 위한 다리 역할을 하는 과정으로 성장하는 초대교회의 문제 해법 이야기이다. 

2. '그 때에 제자가 더 많아졌는데 헬라파 유대인들이 자기의 과부들이 매일의 구제에 빠지므로 히브리파 사람을 원망하니'(행6:1)

'제자'라는 말이 공관복음... 그러니까 마태마가누가요한복음에서는 160회, 요한복음에선 78회, 그리고 사도행전에서는 28회가 나오는 말이다. '제자'란 말은 그저 예수님의 열두 제자에서 그 범위가 넓어져 예수를 믿고 그리스도인이 된 사람들까지 지칭하고 있다. 서신서에는 '형제' 혹은 '성도'라는 말로 대체되기도 했다. 

3. 바야흐로 초대교회는 숫자 면에서 대형교회가 되었다.
왜냐하면 아나니아와 삽비라 사건, 그리고 베드로와 제자의 핍박 사건을 통한 고난은 교회를 더욱 순결하고 단단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이는 각처에 흩어졌다가 유대 땅에 돌아온 '헬라파 유대인'의 숫자가 늘어남이 또 한 이유이기도 하다. 

4. 헬라파 유대인들은 디아스포라로 살다가 만년에 이르러 예루살렘 근교에 자기 유골이 묻히도록 예루살렘에 왔으며, 당시엔 남편이 죽어 혼자된 과부들이 쉽게 생계 활동을 할 수 없어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었고 이는 교회에까지 영향을 미쳤다. 

5. 이에 반해 이스라엘 땅에서 태어나 성장한 유대인으로서 복음을 받아들인 성도들을 '히브리파 유대인'으로 불렸다. 이들은 주로 사용하는 언어도 달랐고 가치관도 달랐다. 히브리파 유대인들은 보수적이었고, 헬라파 유대인들은 개방적이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따로 모이는 경향이 있었다. 

6. 당시 교회는 히브리파 유대인에 의해 주도되었는데, 과부에게 '매일의 구제'인 매일 식사를 제공하는 구제에 히브리파 유대인이 아닌 헬라파 유대인들이 소외된 것 때문에 교회 안에 갈등이 생겼다. 이로 인해 헬라파 유대인들이 푸대접을 받고 있다고 생각하고 그 문제로 사도들에게 불만을 제기한 것이다. 사소한 문제에서 본질은 어느 덧 가려진다. 아무 것도 아닌 것에 이렇게 파가 만들어지는 것이다. 

7. 문제의 화살을 다른 사람에게 쏘면 문제는 더 이상 해결되는 게 아니라 쏟아 붓는 것이지만, 문제의 화살을 내게 쏘게 되면 그때부터 문제는 해결의 고리를 풀게 된다. 먼저가 첫 사람 아담으로 인한 죄의 쏟아 부음이고, 두번 째가 예수 그리스도로인한 죄의 해결인 것 처럼...

8. '헬라파 유대인들이 자기의 과부들이 매일의 구제에 빠지므로 히브리파 사람을 원망하니'(행6:1)

교회가 커지면 전문가가 충원이 되고 목회자의 역할이 강화되지 않으면 처음 목적과 비전이 잃거나 약화되기 쉽다. 그래서 중요한 문제는 뒷전이고 구제와 같은 현실적인 문제 때문에 두 파간의 갈등이 생기기 시작했다.

9. '열두 사도가 모든 제자를 불러 이르되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제쳐 놓고 접대를 일삼는 것이 마땅하지 아니하니 형제들아 너희 가운데서 성령과 지혜가 충만하여 칭찬 받는 사람 일곱을 택하라 우리가 이 일을 그들에게 맡기고 우리는 오로지 기도하는 일과 말씀 사역에 힘쓰리라 하니'(행6:2-4)

열두 사도들은 초대교회 내에 있던 우선순위의 혼돈과 본질이 희석이 된 것을 발견하고 일곱 집사를 세우는 현명한 판단과 결정을 내리게 된다. 

10. '접대'라는 말은 '식탁 봉사'를 가리키는 말로 구제의 일과 넓게는 재정출납의 일을 가리킨다. 초대교회는 사도들의 협력자로서 목회를 돕고 사역을 나누기 위해 일곱 집사들을 세우기로 한다. 초대교회 공동체에 생긴 문제는 독이 아닌 약이 된 것이다. 그렇지 않았으면... 사역을 분담하지 않고 남은 시간에 봉사하고 헌신하려 했다면... 그 시간은 죽은 다음 밖에 안왔을 것이다.

11. 초대 교회 내엔 있었던 세 가지 부류...
사도(목회자)와 집사(안수집사)와 제자(성도).
이 세 가지 부류는 마치 '교회 운전'을 위한 자동차의 핸들과 액셀러레이터와 트랜스미션과 같다.

사도는 말씀과 기도로 하나님의 말씀하시는 방향을 향해 핸들을 잡고, 집사는 그 방향으로 잘 전진하도록 액셀러레이터를 밟아주는 역할을 하고, 성도는 세상의 상황에 맞는 단계의 기어를 넣도록 늘 말씀으로 양육되어져야 한다. 

12. 이 세가지 부류는 마치 '꽁치 김치찌개' 를 만드는 재료와 같다. 잘 적절히 익혀지고 섞여져야 맛있는 찌개가 되듯이 하나님 보시기에 맛깔스러운 교회가 되지 않을까...

사도는 가장 중요한 말씀을 교회에 넣는... '꽁치 김치찌게'에 필요한 김치이고, 집사는 맛을 더 풍부하게 만들기 위해 자신들의 몸을 헌신하는 통조림 꽁치이고, 성도는 이 재료들이 잘 섞이고 어우러질 수 있도록 섞이게 만드는 찌개 국물과 같다는 생각이 어제 꽁치 김치찌개를 만들면서 들었다. 

13. 사도는 오늘날처럼 조직과 교인관리를 하는 사람이 아니라, 설교과 가르치고 양육하는 것에 삶을 드리는 자이다. 이것 말고 세상과 똑같이 자기 유익과 물질을 쫒는다면 어찌 사도라고 말할 수 있을까... 가인의 예배가 예배가 아닌 것처럼, 그런 사도는 사도가 아니다. 

14. 근데 오늘날은 사도가 이렇게 말씀을 준비하고 가르치는 일에 얼마나 삶을 투자하는 목회를 하고 있을까를 생각하면 회의적이다. 교회를 부흥시키고자 그런 것이라면... 부흥은 목회자들로 하여금 말씀과 기도에 전무하게 해주는 것이 진정한 부흥이다. 하나님이 보여주신 원래의 모양대로 본질대로 돌아가고 수정하는 것... 그게 부흥이고 회복이다.

15. 집사를 뽑는 것은...
사도들이 기준을 주고, 제자들이 뽑고, 사도들이 맡기는 식이다. '교회 운전'을 조화롭게 하는 모습이다. 

16. 집사가 되기 위한 자격조건은...
사회적인 지위나 경제적인 부를 가진 사람이 아니라...
'성령과 지혜가 충만하여 칭찬 받는 사람...'(행6:3)

성령 충만하고, 지혜가 충만하여 하나님을 늘 의지해 깊은 교제를 갖는 사람이고, 칭찬받는... 즉 문제를 갖다 주는 자가 아니라 문제를 해결하는 덕이 있고 분별력이 있고 회복시키는 화해자이다. 빛을 드러내고 존경과 사랑을 받는 자이다. 한마디로 인격적 성숙함이 있는 자이다.

17. '온 무리가 이 말을 기뻐하여 믿음과 성령이 충만한 사람 스데반과 또 빌립과 브로고로와 니가노르와 디몬과 바메나와 유대교에 입교했던 안디옥 사람 니골라를 택하여'(행6:5)

일곱 집사를 세우는 일에 온 무리가 기뻐하는 모습...
스데반, 빌립, 브로고로, 니가노르, 디몬, 바메나, 니골라가 택해졌는데, '택하여'의 헬라어 '케이로토네오'는 '손을 내밀다, 투표로 뽑다'는 말로 아마도 거수투표로 뽑은 듯하다. 근데 이들 일곱 집사들은 모두 헬라어 이름을 가진 자들로서 '헬라파 유대인'의 무리 가운데서 뽑힌 자들이다.

18. '사도들 앞에 세우니 사도들이 기도하고 그들에게 안수하니라'(행6:6)

마치 바나바가 자기의 소유를 팔아 사도들에게 드렸던 것처럼... '사도들 앞에...' 는 바로 자신들을 하나님께 드린다는 결단이다.

19. '안수'가 의미하는 것은 무엇일까...
누군가의 머리에 손을 엊는 안수의 행위는, 무엇인가가 그에게 전달하고 부여한다는 상징적 행위이다. 축복, 상속, 직위를 넘겨주거나 심지어 희생 제물에게 죄를 전가할 때도 손을 머리에 얹었다.

여기서도 사도들은 선택된 일곱 집사들에게 공적인 직분을 부여하고 그 직분에 필요한 성령의 은사를 구하는... 성령의 임재와 영적 권능을 주기 위한 안수를 하였다. 이런 조졸하면서도 실속있고 의미있는 임직식... 기도와 안수로 이루어진 임직식 또한 하나님께 온전히 드려지는 일종의 봉헌과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사도들 앞에... 드려지는...

20. '하나님의 말씀이 점점 왕성하여 예루살렘에 있는 제자의 수가 더 심히 많아지고 허다한 제사장의 무리도 이 도에 복종하니라'(행6:7)

사역은 혼자 하는 것이 아니라 나누는 것이다. 일곱(7)의 의미처럼 완전하게 거룩하게 나누는 것이다. 그렇게 했더니 그 결과... 성령의 역동적인 역사를 함축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21. '말씀이 점점 왕성...' 
'말씀의 부흥'이 왔다. 왜냐하면 사도들이 말씀과 기도하는 일에 전무했기 때문이고, 집사들이 사역을 나누어 헌신했기 때문이다.

22. '제자의 수가 더 심히 많아지고...' 
'제자의 부흥'이 왔다. 자라야 한다. 성장해야 한다. 죽은 하나님이 아니기 때문이다. 변해야 하고 달라지고, 회복되어야 한다. 

23. '허다한 제사장의 무리도 이 도에 복종...' 
여기 쓰인 '도'라는 말은 '믿음'이라는 말로, 유대교 대제사장들도 믿기 시작하는... '영향력의 부흥'이 왔다.

24. 열심히 준비하면...
나 자신을 훈련시키면... 하나님이 사용하기를 원하신다. 그분 나라의 부흥을 위해...

jso848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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