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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사랑교회 김규태 목사, '왕의 은총과 선택!'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오준섭기자 송고시간 2022-06-20 04:00

하늘사랑교회 담임 김규태 목사./아시아뉴스통신=오준섭 기자

에스더 2:12-23
왕의 은총과 선택, 왕후의 관을 쓴 에스더

오늘 본문에는 에스더가 왕후로 선택되는 장면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겉으로는 왕후를 뽑기 위한 과정이라고는 하지만, 실제적으로는 왕의 성욕을 만족시켜 주기 위한 과정으로 보입니다. “처녀마다 차례대로 아하수에로 왕에게 나아가기 전에…”라는 말에서, “나아간다.”라는 말은 성관계를 완곡하게 표현한 말입니다.

아하수에로 왕이 헬라와의 전쟁에서 패배한 후에도, 민심을 수습하는 일에는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습니다. 왕은 자신의 성적인 욕망을 채우기 위해 전국에서 처녀들을 뽑아서 하룻밤 성관계를 맺고, 그중에서 왕후를 뽑기로 계획한 것은 매우 실망스러운 부분입니다.

만일 왕이 하룻밤을 지낸 후에 다시 처녀의 이름을 부르지 않으면 처녀는 평생 둘째 후궁에서 남은 생을 마쳐야만 했습니다. 그러니 처녀들은 최대한 자신의 성적인 매력을 드러내 왕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노력을 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 일에 에스더는 궁녀를 주관하는 내시 헤게가 정한 것 외에는 다른 것을 구하지 않았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어쩌면 에스더가 왕후가 되는 일에 별로 관심이 없었을지도 모릅니다. 그런데도 사람들의 눈에는 에스더가 사랑스러워 보였습니다.

왕도 다른 모든 여자보다 에스더를 더 사랑했고, 그가 모든 처녀보다 왕 앞에 더 큰 은혜를 얻게 되었습니다. 저는 에스더의 매력이 더 치장하지 않고 꾸미지 않은 자연미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비결은 “은혜(헤세드)” 즉, 하나님의 언약 적 사랑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9절).

결국, 왕은 에스더의 머리에 관을 씌우고 와스디를 대신해서 바사 제국의 왕후로 삼았습니다. 왕은 에스더를 위해 잔치를 베풀었는데, 각 지방의 세금을 면하고, 왕의 이름으로 큰 상을 준 것을 보면 에스더가 왕후가 된 일이 많은 사람에게 기쁨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한 가지 인상 깊은 것은 에스더의 변함없는 자세입니다. 에스더는 왕후에 오른 뒤에도 모르드개가 명령한 대로 자신의 종족과 민족을 말하지 않았는데, 이는 그녀가 모르드개의 명령을 양육 받을 때와 같이 따랐기 때문입니다.

저는 여기서 에스더가 단지 외적인 아름다움만을 가졌던 여성이 아니라, 양아버지 모르드개를 존경하고 그의 명령에 변함없이 순종할 만큼 성숙한 인품을 가졌던 여성이었던 것을 발견하게 됩니다. 아마도 이러한 내적인 성품이 그녀의 외적인 아름다움으로 표현되었을 것입니다.

본문은 간단하지만 중요한 에피소드 하나를 추가로 소개합니다. 모르드개가 성의 문지기로 있을 때, 모르드개는 왕의 내시 빅단과 데레스 두 사람이 왕을 암살하려는 음모를 꾸미는 것을 알고 왕후 에스더에게 이 사실을 알렸습니다.

이에 에스더는 모르드개의 이름으로 왕에게 이 사실을 알렸고, 조사하여 실증을 얻게 되자 두 사람을 나무에 달고 그 일을 궁중 일기에 기록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모르드개는 이처럼 큰 공을 세웠음에도 불구하고 왕으로부터 특별한 상을 받지 못하였습니다. 그러나 이 일은 훗날 유다 민족을 구원하시는 하나님의 큰 역사의 도구로 사용됩니다.

저는 오늘 말씀을 묵상하면서, 사람들에게 저를 드러내려는 욕구를 내려놓아야겠다는 적용을 했습니다. 자칫 SNS 사역을 통해 저의 장점만 부각 되지 않도록 주의하겠습니다.

또한, 사람들이 저의 수고를 알아주지 않더라도 낙심하거나 불평하지 않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제가 잠잠히 하나님을 바라보고, 말씀 안에 거하는 기쁨을 사모하겠습니다.

jso848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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