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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저지 빛교회 김희건 목사, '자기 비움을 통해!'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오준섭기자 송고시간 2022-06-23 04:00

뉴저지 빛교회 김희건 목사, Ph.D./아시아뉴스통신=오준섭 기자

교인들이 항상 혼란스러워 하는 것은 삼위일체 하나님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가에 있는 것 같다. facebook에서도 이런 주제가 여과없이 취급되고 있음을 본다. 교인들을 가르치는 목사님들도 이 문제에 대해 곤혹스러워하든지, 별로 관심이 없는 것 같다. 삼위일체 하나님에 대해 혼란스러워하는 가장 큰 이유는 성부, 성자, 성령, "세 분(Three Persons)" 하나님을 "한 분"으로 이해하기 때문이다.

야고보서 2: 19, "네가 하나님은 한 분이신 줄을 믿느냐, 잘 하였도다" 이 말씀에 근거해서 하나님을 "한 분"으로 이해하는 데서 삼위일체 하나님을 이해하는 일이 어려워 지고 있다. 하나님은 우리 사람과 같이 Person이시다. 성부, 성자, 성령 하나님은 각각 고유하고, 구별된  Person이시다. 그러면 하나님은 몇 분이신가? "세 분(Three Persons)"이시다. "세 분"이라고 말하면, 당장 "삼신론 이단"이라고 공격할 것 같다. 그렇지 않다.

그런데 이 세 분 하나님이 항상 "하나"로 존재하시고, 역사하시기 때문에, "하나"처럼 나타나시는 것이다. 하나님 안에는 갈등이나 분열이 없다. 가정 속에 남편, 아내가 서로 사랑하고 신뢰하면, 두 사람이지만, 항상 하나로 여겨지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이상적인 부부생활 아닌가!  하나가 되기 위해서는 자기 주장 하지 않고, 서로 믿고 사랑하고 상대방의 뜻을 받들어 주어야한다. 하나가 되기 위해서는 '자기 비움"이 있어야 한다. 물론 신뢰와 사랑 안에서다.

성부, 성자, 성령 하나님은 서로를 향한 신뢰와 사랑으로 자기를 주장하지 않고, 서로를 위해 자기 자신을 비우고 드리는 분이시다. 이 땅에 오신 성자 예수님은 성부 하나님의 뜻을 받들어 오셨고, 성부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삶을 살다, 성부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 십자가에 달리셨다. 성부 하나님은 그 아들 예수님을 가장 존귀한 자로 높이시고, 그 아들에게 모든 심판을 맡기셨다. 성부 하나님, 성자 예수님은 서로를 향한 신뢰와 사랑 속에서 서로를 위해 자기 자신을 비우신 삶을 보이신 것이다.

성령 하나님도 성부, 성령 하나님과 동일한 하나님이시지만, 그 자신을 "하나님의 영," "그리스도의 영"으로 자신을 비우고 드리신다. 성령 하나님은 성부 하나님, 성자 예수님을 증거하고 그 뜻을 이루는 일에 자신을 드리신다. 자기 자신을 드러내지 않고 항상 섬기는 영으로 존재하신다. 성령 하나님의 도움 없이는 신앙 생활도, 하나님을 섬기는 삶도 불가능하다. 성자 예수님도 성령 하나님을 의지해서 공생애의 사역을 시작하시고, 이루셨다. 

그런 성령 하나님은 "shy Spirit"로 불리운다. 자신을 드러내지 않으신다는 점에서 그렇다. 성령은 종종 "어머니이신 성령"으로도 불리운다. 예전에 어머니들은 자기 자신을 말할 때, "누구 부인," "누구 엄마"로 소개했다. 겸양의 표현이다.  그런 성령의 충만(다스림)을 받는 사람은 당연히 겸손하다. 이런 삼위일체 하나님에 대한 이해는 신앙 생활이 무엇인지, 그 본질을 증거한다. 

신앙 생활은 삼위의 하나님이 그러신 것처럼,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을 받은 사람이, 하나님 앞에 자신을 비우고 드리고 섬김으로 하나님과 연합되고, 하나님과 하나되는 삶을 사는 것이다. 주님도, 우리가 주님 안에서 하나가 되기를 기도하셨다. 하나가 되기 위해서는 항상 자신을 비우고 드리는 것이 전제된다. 그 비우고 드림 속에서 영광의 하나님과 하나가 될 수 있다는 것이 피조물의 영광이요 존귀이다.

교인들이 삼위일체 하나님에 대해 갖는 오해는 "세 분(Three Persons)이신 하나님은 "한 분"이라는 틀 속에 가두워 놓기 때문이다. 야고보서 2: 9은 "There is one God"이다, 이 말을 번역하면, "하나"의 하나님이 있다는 것이다. 그 말을 "한 분" 하나님으로 번역함으로 오해가 생기고  항상 논리적으로 이해 곤란한 주제가 되고만 것이다. 이런 면에서 "하나의 하나님이 계신 줄을 믿느냐?로 번역을 고쳤으면 좋겠다.

신앙 생활은 삼위의 하나님이 그렇게 존재하시는 것처럼, 자기 비움과 드림을 통해 하나님의 뜻을 이루고, 하나님과 연합된 삶을 사는 것이다. 이 비움 속에 자기 자신으로부터 자유함이 있고, 하나님과 교회와 이웃을 섬기는 마음을 갖게 된다. 신앙 생활은 무슨 눈에 보이는 복을 쟁취하는 것이 아니라, 비우고 드림 속에 누리는 자유와 충만함의 삶인 것을 알았으면 좋겠다. 우리가 비워져야 하나님이 우리 안에 충만히 거할 수 있고, 하나님을 모시고 섬기며 사는 것이 가장 큰 축복인 줄을 아는 사람이 참 신앙인이라 할 수 있다.

jso848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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