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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사랑교회 김규태 목사, '에스더의 용기와 지혜'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오준섭기자 송고시간 2022-06-23 04:00

하늘사랑교회 담임 김규태 목사./아시아뉴스통신=오준섭 기자

에스더 5:1-14
에스더의 용기와 지혜, 하만의 오만과 악한 계획

삼일 동안 금식한 에스더는 왕비의 예복을 차려입고 왕궁 앞에 있는 왕궁의 안뜰에 섰습니다. 왕은 왕궁 입구의 반대편에 있는 왕좌에 앉아 있었습니다.

왕은 왕후 에스더가 뜰에 서 있는 것을 보고 에스더를 매우 사랑스럽게 여겼습니다. 그래서 왕은 손에 있던 금규를 내밀었고, 에스더는 다가와 금규의 끝을 만졌습니다.

왕은 에스더에게 특별한 요청사항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왕은 에스더의 소원이 무엇인지를 물었고, 자신의 나라 절반이라도 그녀에게 주겠노라고 약속했습니다.

그러자 에스더는 오늘 자신이 왕을 위하여 잔치를 준비했으니 왕께서 허락하시면 하만과 함께 오셨으면 좋겠다고 요청했습니다.

자기 동족의 구원을 위하여 "죽으면 죽으리라"의 결단으로 나아갔던 에스더의 요청은 저에게 낯설게 느껴집니다.

그녀는 눈물을 흘리며 왕 앞에 엎드려 자기 동족의 구원을 위해 애걸할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에스더는 침착하게 행동했고 이러한 지혜와 침착함은 그녀가 하나님을 의지했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에스더의 요청에 따라 왕과 하만을 위한 잔치가 열렸습니다. 왕은 술을 마시면서 다시 에스더의 요구가 무엇인지를 물었습니다. 왕은 에스더를 위해 자신의 나라의 절반이라도 떼어 주겠노라고 재차 약속하였습니다.

에스더는 내일 왕과 하만을 위하여 다시 잔치를 준비할 것인데, 만일 왕과 하만이 잔치에 참석한다면 그 때 자신의 요구를 말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그날 하만은 기쁘고 기분이 좋아 밖으로 나갔습니다. 그러나 하만의 눈에 모르드개가 들어 왔습니다. 모르드개는 하만을 보고도 일어서지도 않았고 두려운 기색도 없었습니다. 이 모습을 보고 하만은 화가 끓어 올랐습니다.

집에 돌아온 하만은 가족과 친구들을 모아 놓고 자기 자랑을 늘어 놓았습니다. 하만은 자기가 가진 많은 재산과 많은 아들들과 왕이 다른 신하들보다 자신을 얼마나 높여 주었는지를 자랑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하만은 왕후가 준비한 잔치에 오직 왕과 자신만 초대되었고, 내일 열리는 잔치에도 오직 왕과 자신만 초대된 사실을 사람들에게 자랑하듯 말했습니다.

하지만 하만은 유다 사람 모르드개를 보는 순간, 이 모든 것이 만족스럽지 않다고 불평했습니다.

이에 모인 사람들은 아파트 7~8층 높이(50규빗)의 나무를 세우고, 아침에 왕께 모르드개를 거기에 매달기를 구한 후에 왕과 함께 잔치자리에 들어 가시도록 제안했습니다. 모르드개는 이 제안을 좋게 받아들이고 나무를 세우게 했습니다.

저는 하만을 보면서 욕심과 교만이 끝이 없는 어리석음을 발견합니다. 하만은 모든 것을 가지고 있었으면서도 모르드개를 죽이지 못해 안달하였습니다.

이러한 하만의 모습은 마치 아합 왕이 모든 것을 가지고 있었으면서도 나봇의 포도원을 얻지 못해 안달해 하던 모습과도 흡사합니다.

하만은 자신의 욕심을 이루기 위해서 초조해하고 욕구 불만을 가지고 있었지만, 에스더는 하나님을 의지함으로 여유 있고 지혜로웠으며 용감했습니다. 저는 이것이 신앙의 힘이라고 생각합니다.

혹시 저도 어려운 일이 당하여 금식하면서도 마음에 평안을 얻지 못하고 초조하여 인간적인 수단과 방법으로 어려움을 해결하려고 시도했던 적은 없었는지 되돌아 봅니다.

앞으로 저의 삶이 에스더와 같은 용기와 지혜와 여유를 얻기를 소원합니다. 저는 조급해 하지 않고 두려워하지 않는 자세로 오늘 하루를 살겠습니다.

jso848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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