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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xt 세대 Ministry 대표 김영한 목사, '세상 가치, 교회 안 가치!'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오준섭기자 송고시간 2022-06-25 04:00

품는교회 담임 김영한 목사.(사진제공=Next 세대 Ministry)

조국 교회는 왜 이렇게 되었을까요? 이제는 세상과 별반 다를 바가 없게 된 부분들이 적지 않습니다. 교회 성도들의 가치, 세계관, 방향성이 세상과 비슷합니다. 이제 교회 안에도 세속적 흐름이 깊숙이 들어와 있습니다. 

다음 세대는 교회 신앙 교육보다 대학교 입학을 위한 입시 준비가 더 우선이 되고 있습니다. 기독교보다 더 대학교에 부모들 마음이 빼앗겨 있습니다. 

성도의 세상 살아가는 방식과 흐름이 별반 세상 사람들과 다르지 않습니다. 투자, 성공, 미래 안정의 신화에 빠져 있습니다. 

그렇다면 목회자들은, 나 자신은 어떤가요? 별반 다르지 않을 겁니다. 

앞에 선 자들이 그렇기에 그대로 답습하고, 배우고 있지 않은지요? 겉으로 보기에 잘 포장된 부흥을 외치고, 앞으로 정진하자고 하였습니다. 

마치 앞에선 레밍 한 마리가 강물에 뛰어들자, 그 따르던 레밍들이 집단 자살로 이어지는 것처럼, 조국 교회는 그렇게 집단 자살을 하고 있었는지도 모릅니다. 

선교지는 어떤가요? ‘묻지 마’ 선교를 하였습니다. 선교사들은 건물을 짓는데, 재정이 필요하다고 하였습니다. 교회는 들떠서 수평적 선교에 엄청난 재정을 투자했습니다. 그 지은 건물은 어떻게 사용되고 있을까요? 어떤 사람들이 예배하고 있을까요? 어떻게 선교를 위해 운영되고 있을까요?

선교를 위해서는 그냥 쏟아부었습니다. 그런데 다음 세대에게는 어떻게 하였나요? 

어제 한 분이 찾아와 밥을 사 주었습니다. 헌신예배 이후 교회 당회에서 다음 세대 목회자 ‘심방비’를 이제야 책정해 주기로 하였답니다. 그나마 다행이었습니다. 

그러나 규모 있는 교회에서 그전에는 그렇지 않았었다는 건데요. 마음이 씁쓸했습니다. 다음 세대를 케어하는 비용을 파트 전도사님이 다 감당하게 했다니요... 세상 기업도 그렇게는 안 합니다. 

다시 선교지를 생각해 보죠! 정말 귀하게 선교를 담당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선교지에 선교사님들 이야기를 들어 보면, 꾼들도 있습니다. 많지는 않기를 바라지만요. 사람을 키우는 것이 아니라 건물을 키웁니다. 재정적 지원을 받기에 용이해서 그럴까요? 나중, 그 건물의 소유권은 누구에게 있게 될까요? 

‘묻지 마’ 수평 선교를 하는 동안, 수직 선교, 다음 세대 케어는 ‘묻지 마’ 방식으로 진행되지는 않았나요?

다음 세대가 위태로웠지만 포스트 코로나 시대 더욱 또렷하게 가장 취약한 층이 되었습니다.
 
특히, 조국 교회가 부흥, 축복을 외칠 때 자란, 20대~40대 자녀들은 교회에서 빠져나갔고, 계속 빠져나가고 있습니다. 

교회 강단에서 축복, 성공, 세상적 고지론을 외칠 때, 하나님 나라를 위한 헌신, 희생, 낮은 겸손은 사라져 버리고 있었습니다. 

50~70대는 교회를 짓느라 자신들이 대출을 받아 가면서 헌금을 했습니다. 그러나 20~40대는 가장 기본적인 헌금 생활도 어려워하기도 합니다. 교회가 자신들의 교회가 아닌 것처럼 해서 그렇지는 않을까요? 

다음 세대 젊은이들의 책임일까요?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집회를 다녀 보면, 여전히 다음 세대에 희망이 있습니다. 전해 주고, 이끌어 주는 대로 따라서 옵니다. 울부짖으며 기도하고, 탄식하며 하나님 앞으로 나아가려고 합니다. 

수학을 아주 잘하는 선생님 밑에 있으면 쉽고, 재미나게 배웁니다. 요리를 아주 잘하는 요리사 밑에 있으면 맛난 요리를 맛보며 그런 맛을 냅니다.

문제는 무엇일까요? 저는 앞에 선 리더들에게 있다고 봅니다. 선생 된 자들, 저 자신을 포함하여... 그 책임을 회피할 수 없을 것입니다.

말라기서를 살펴보고 있습니다. 백성들을 두고, 하나님께서 신랄하게 비판하시지 않으셨습니다. 

특별히, 제사장들, 즉 영적 리더들에게 하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이 시대 누가 더 깨어 있어야 할까요? 종교개혁 이후 모든 사람이 다 영적 제사장임을 강조하였습니다. 한 가정의 영적 제사장, 아무리 작아도 그 공동체 제사장입니다. 

이제는 이런 조국 교회의 현실에 우리 모두 책임을 느껴야 합니다. 

오늘 본문에 하나님을 저버린 자들의 삶이 나옵니다. 하나님을 향한 ‘신앙’이 없게 되면 서로를 향한 ‘신의’도 없게 됨을 보여 줍니다.

성경 속으로 들어가 하나님께 등진 자들이 어떻게 서로를 배신하는지 살펴보겠습니다! 

말라기 2장 10-17절

<거짓을 행하는 유다>

10. 우리는 한 아버지를 가지지 아니하였느냐 한 하나님께서 지으신 바가 아니냐 어찌하여 우리 각 사람이 자기 형제에게 거짓을 행하여 우리 조상들의 언약을 욕되게 하느냐
11. 유다는 거짓을 행하였고 이스라엘과 예루살렘 중에서는 가증한 일을 행하였으며 유다는 여호와께서 사랑하시는 그 성결을 욕되게 하여 이방 신의 딸과 결혼하였으니
12. 이 일을 행하는 사람에게 속한 자는 깨는 자나 응답하는 자는 물론이요 만군의 여호와께 제사를 드리는 자도 여호와께서 야곱의 장막 가운데에서 끊어 버리시리라

1) 여기 ‘우리’는 누구를 말하였나요? (10절) 

- 11절에서 말하는 거짓을 행하고, 
- 가증한 일을 행하고, 
- 성결을 욕되게 한 유다 사람들을 말했습니다. 

2) ‘아버지’는 누구를 말하였을까요? (10절) 

- 크게 아브라함, 야곱, 혹 하나님으로 봅니다. 
- 가장 타당한 대상은 하나님 아버지를 말하는 것일 겁니다. 

  To whom does אב אחד ʾāḇ ʾehāḏ ‘one father, the same father’ refer?
      1. It refers to Abraham [Mckenzie].
      2. It refers to the patriarch Jacob [Coh], or, if not Jacob, probably to Abraham [TOTC].
      3. It refers to YHWH [Clen, Keil, Mer, Gla, NICOT, WBC; NIV]. This harks back to Mal. 1:6: Israel is one nation as distinct from all the heathen nations [Keil, Gla]. God alone is the Father of Israel in the sense of ‘Creator,’ (c.f. the following clause) [Gla, NICOT, WBC]. 

To consider Abraham to be the referent here would be to ignore the facts that the Ishmaelites and the Edomites were also descended from him [Keil]. This reference to YHWH as Israel’s ‘father’ stands in antithesis to ‘daughter of a foreign god’ (Mal. 2:11) [NICOT].

- Pohlig, J. (1998). An Exegetical Summary of Malachi (pp. 93–94). Dallas, TX: Summer Institute of Linguistics.

3) 각 사람이 자기 지체들에게 무엇을 행했다고 하였나요? (11절) 

- 거짓을 행하고, 
- 조상들의 언약을 욕되게 하였다고 하였습니다. 

4) 그렇다면, 어떤 거짓, 가증한 일을 유다는 행하였나요? (11절) 

- 하나님께서 사랑하시는 성결을 욕되게 하여 
- 이방 신의 딸과 결혼하였습니다. 

5) 이방 딸과 결혼하는 것이 무엇이 문제였나요? 

- 이방 딸과 결혼한다는 것은 그 문화를 받아들인다는 것인데,
- 그 당시 문화는 우상을 섬기는 것이었기 때문이었습니다.  

6) 하나님께는 어떤 두 부류의 사람들이 다 문제였나요? (12절) 

- 이방 딸과 결혼하도록 언약을 능동적으로 ‘깨는 자’ 
- 그리고 그런 흐름에 수동적으로 보일 수는 있지만 ‘응답하는 자’ 모두 문제였습니다. 

13. 너희가 이런 일도 행하나니 곧 눈물과 울음과 탄식으로 여호와의 제단을 가리게 하는도다 그러므로 여호와께서 다시는 너희의 봉헌물을 돌아보지도 아니하시며 그것을 너희 손에서 기꺼이 받지도 아니하시거늘
14. 너희는 이르기를 어찌 됨이니이까 하는도다 이는 너와 네가 어려서 맞이한 아내 사이에 여호와께서 증인이 되시기 때문이라 그는 네 짝이요 너와 서약한 아내로되 네가 그에게 거짓을 행하였도다

1) 유다는 어떤 일도 행하였나요? (13절) 

- 눈물, 울음, 탄식으로 하나님의 제단을 가리게 하였습니다. 

2) 어떤 일로, 눈물, 울음, 탄식이 하나님의 제단을 가리게 하였다는 말인가요? (13-4절) 

- 이스라엘 어려서 맞이한 아내, 즉 짝으로 서원한 아내에게 거짓을 행하고, 
- 다른 여인을 취한 것을 말합니다. 

3) 하나님은 이렇게 배우자에게 상처 준 사람의 봉헌물을 어떻게 하신다고 하셨나요? (13절) 

- 하나님은 그런 자들의 봉헌물을 돌아보지도 아니하고, 
- 손에서 기꺼이 받지도 아니하신다고 하셨습니다. 

15. 그에게는 영이 충만하였으나 오직 하나를 만들지 아니하셨느냐 어찌하여 하나만 만드셨느냐 이는 경건한 자손을 얻고자 하심이라 그러므로 네 심령을 삼가 지켜 어려서 맞이한 아내에게 거짓을 행하지 말지니라
16.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가 이르노니 나는 이혼하는 것과 옷으로 학대를 가리는 자를 미워하노라 만군의 여호와의 말이니라 그러므로 너희 심령을 삼가 지켜 거짓을 행하지 말지니라

1) 하나님이 오직 한 배우자를 만들고 허락한 이유는 무엇이었나요? (15절) 

- 경건한 자손을 얻고자 하심이었습니다. 

2) 하나님은 이스라엘 유다 사람들에게 무엇을 부탁하셨나요? (15절) 

- 어려서 얻은 아내에게 거짓을 행하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 즉, 다른 이방 여인을 취하지 않기를 당부하셨습니다. 

3) 여기 왜 남 유다에게 하나님은 간곡히 이방 사람과 결혼을 하지 말도록 권고하고 계신가요? 

- 말라기는 기원전 5세기경 기록되었습니다. 
- 즉, 이 당시는 북이스라엘은 앗수르에게 멸망 당하고(기원전 722년), 남 유다만 남았기 때문이었습니다. 

4) 하나님은 어떤 자를 미워한다고 하셨나요? (16절) 

- 이혼하는 것, 
- 옷으로 학대를 가리는 자를 미워하신다고 하셨습니다. 

5) ‘옷으로 학대를 가리는 자’는 무슨 의미인가요? (16절) 

- 이혼을 하는 자는 마치 폭력을 행하는 것과 같음을 말합니다. 

J. G. 볼드 윈은 이혼이 폭력으로 옷을 가리는 것과 같고, 이는 마치 모든 종류의 정의롭지 않음을 비유적으로 표현한 것이라고 합니다. 

“그는 이혼이 마치 폭력으로 옷을 가리는 것과 같다고 본다. 그것은 살해된 희생자의 피처럼 모두가 볼 수 있도록 그들의 표식을 남기는 온갖 종류의 심한 불의에 대한 비유적인 표현이다.”

(볼드윈, J. G. (1972). Haggai, Zechariah 및 Malachi : 소개 및 논평 (Vol.,28, p. 262) 다우너스 그로브, IL: InterVarsity Press)

...

He sees divorce to be like covering one’s garment with violence, a figurative expression for all kinds of gross injustice which, like the blood of a murdered victim, leave their mark for all to see.

 Baldwin, J. G. (1972). Haggai, Zechariah and Malachi: An Introduction and Commentary (Vol. 28, p. 262). Downers Grove, IL: InterVarsity Press.

6) 하나님은 무엇을 부탁하셨나요? (16절)

- 심령을 지켜 거짓을 행하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7) 나 자신은 어떤 영역에 거짓이 없어야 할까요? 

한 번 잠시 1분 정도 잠잠히 숙고해 보겠습니다!

17. 너희가 말로 여호와를 괴롭게 하고도 이르기를 우리가 어떻게 여호와를 괴롭혀 드렸나이까 하는도다 이는 너희가 말하기를 모든 악을 행하는 자는 여호와의 눈에 좋게 보이며 그에게 기쁨이 된다 하며 또 말하기를 정의의 하나님이 어디 계시냐 함이니라

1) 유다는 하나님을 어떻게 괴롭혔나요? (17절)

- 배우자를 저버린 유다 사람들은 말로도 여호와 하나님을 괴롭게 하였습니다. 
- 유다 사람들 중 모든 악을 행하는 자는 “여호와의 눈에 좋게 보이며 그에게 기쁨이 된다”라고 말하였습니다. 
- ‘정의의 하나님’이 어디 계시느냐고 하였습니다.

2) 지금 나는 하나님을 어떻게 괴롭히고 있는 것 같은가요? 어떻게 하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고, 더 이상 괴롭게 하지 않을까요? 

3) 이 시대 ‘정의의 하나님’은 어디 계신지 묻는 사람들에게 나 자신은 어떻게 그 하나님을 삶 가운데 드러낼 수 있을까요? 

오늘 하루 만나는 한 사람에게 어떻게 하나님의 사랑, 혹 정의를 드러내면 좋을까요?

jso848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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