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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감리교회 김진구 목사, '거룩한 피와 땀 그리고 생명 같은 헌금들...'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오준섭기자 송고시간 2022-06-27 04:00

신동감리교회 김진구 목사./아시아뉴스통신=오준섭 기자

<거룩한 피와 땀 그리고 생명 같은 헌금들...>

"목사님~"

사택문을 두드리며 찾아온 이웃교회 목사님이 계십니다. 이 목사님은 정선의 깊은 산속에 있는 아주 작은 교회를 섬기고 계신 목사님이십니다. 성도들의 숫자도 몇 명이 안 되고, 우리 교회 예배당 리모델링 소식을 듣고 몇 주동안 성도들과 함께 계속해서 작정헌금을 모아서 가지고 오셨습니다. 우리 교회에서 그 교회를 더 적극적으로 후원하고 선교헌금도 보내주어야 하는데... 사렙다 과부의 마지막 남은 양식을 요구했던 엘리사의 마음이 이런 것이었을까요?

얼마 전에는 이런 전화도 받았습니다.

"목사님... 요즘 많은 분들이 매우 힘든 시간을 보내지만 저도 많이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어요. 사업은 계속 마이너스이고 은행의 이자를 갚아나가는 것도 너무 힘들어요. 그런데 신동감리교회에 리모델링에는 저도 참여하고 싶어요. 빛을 내서라도 200만원을 헌금하려고요."

나는 그와 오랜 시간을 통화했습니다. 그리고 그에게 다시 한 번 더 주님께 기도해 보라고 했습니다. 주님이 200만원 헌금을 하라고 하면 하고, 만약에 그 응답을 주시지 않으면 하지 않아도 된다고 하였습니다. 그는 내 말에 순종하며 다시 기도를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몇일 후 다시 저에게 카톡으로 연락이 왔습니다. 다음은 그 내용입니다.

"목사님~ 지금까지 기도했는데 나의 하나님께서 저에게 주신 응답은 지금은 어떠한 물질도 제단에 드리지 말라고 하십니다. 올해 4월부터 음성을 주셨는데 그 뜻이 하나님의 뜻인줄 모르고 5월부터 시작해서 지금까지 십일조, 선교헌금, 구제헌금, 감사헌금 등 제가 수시로 드렸던 모든 헌금을 드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제 자신의 생각으로 이번 6월 미자립교회 전도 헌금으로 20만원을 드렸는데 그 후로 얼마나 힘들었는지 마음에 기쁨이 없어요. ㅠ 도대체 어찌된 일인지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일이 전도 선교하시는 일이라고 생각해서 열심히 후원했는데... 작년 7월부터 사업은 점점 어려워져 지금은 매달 400만원~500만원 빚이 늘어서 생활이 어려워요. 수입이 한푼도 없어도 매월 헌금을 드렸고, 어려운 교회에 물질도 드렸어요. 그러다보니 현재 빚이 4억가량으로 늘었어요. 집이 없어서 거주할 집을 살 때 2억 대출금을 값아야 할 이자랑 사업자금이 계속 들어가니까 생활 형편이 어려워요. 그런데도 불구하고 신동감리교회 건축헌금 200만원을 드리고 싶어요. 순수한 제 마음이지만 어차피 빛은 계속 늘어가고 있는 상황이고 저로서는 어차피 늘어난 빛 200만원을 건축헌금이라도 드려야겠다는 생각입니다. ...... ..... 목사님~ 저의 사업 OOO 대림공인중개사사무소를 위해서 기도부탁드립니다. 저도 신동감리교회 건축 리모델링 기도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목사님 교회계좌번호 보내주시면 제가 어떻게든 마련해서 보내 드리겠습니다."

나는 이 카톡을 받고 가슴이 먹먹해짐을 느꼈습니다. 그리고 다시 그 분에게 전화를 걸어 그를 축복하며 기도를 드렸고, 그 피와 땀과 눈물이 섞인 생명같은 헌금을 송금할 수 있도록 계좌번호를 알려 드렸습니다.

신동감리교회의 예배당 리모델링 공사는 이렇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여기에 글로 다 표현할 수 없는 그런 고귀한 물질들이 모여서 이렇게 예배당 리모델링 공사가 진행되는 것입니다. 주님이 하시는 것입니다. 어찌 이런 은혜를 이 부족한 종과 신동감리교회 성도들로 하여금 누리게 하는 것인지! 다시 또 주님의 그 두렵고 떨리는 거룩한 사랑에 온 몸이 얼어붙는듯 거룩한 부담을 느끼게 됩니다.

우리 신동김리교회에 소중한 헌금을 보내주신 분들을 위해서도 기도해 주세요. 그리고 우리 신동감리교회 리모델링 공사가 잘 진행될 수 있도록, 그리고 저와 우리 신동감리교회 성도들이 주님을 향한 더 크고 놀라운 열정 속에서 거룩한 부담을 갖고 주님에게 헌신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jso848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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