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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교회 정영구 목사, '여우에게 빼앗긴 마음'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오준섭기자 송고시간 2022-08-03 20:13

하나교회 담임 정영구 목사./아시아뉴스통신=오준섭 기자

여우에게 빼앗긴 마음

그런데 왜 병아리들이 암탉의 날개 아래로 들어가기를 원하지 않았을까요? 여우에게 마음을 빼앗겼기 때문입니다. 여우들을 잡으려고 애쓰고 노력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그것은 불가능합니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끊임없이 자신들의 마음을 바르게 잡기 위해 노력하고 삽니다. 자기 의와 자기 합리화와 자기 정당화로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다고 착각하고 살기 때문입니다. 

주님 안에서만이 우리의 생명이 보존되고 주님의 날개 아래에서만이 나의 의가 온전해지고 완전해질 수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나의 의입니다. 나의 의가 예수 그리스도라는 것은 나의 의는 없고 오직 전가 된 의, 구속된 의, 덮여진 의로 산다는 것을 말합니다. 우리 의는 오직 그리스도의 의입니다. 간교함을 이기는 유일한 방법은 간교할 수밖에 없는 내 마음을 들여다보고 오직 예수 그리스도로를 믿는 믿음으로 그 마음을 주님께 내어드리는 것밖에 없다고 믿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것이 마음대로 안 됩니다. 그 안타까운 마음의 울부짖음이 34절, ‘예루살렘아, 예루살렘아’라는 주님의 고백입니다. 아무리 말을 해도 그들은 말을 듣지 않습니다. 34절의 끝을 보면 ‘너희가 원하지 않는다’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35절, ‘보라 너희 집이 황폐하여 버린 바 되리라’고 하셨습니다. 너희 집이 어디입니까? 예루살렘입니다. 하나님의 영광과 임재가 있는 곳입니다. 그런데 그곳이 죽음의 공간이 되었고 원망과 슬픔의 자리가 되었습니다. 왜냐하면 그 주님 안으로, 주님의 날개 아래로 들어가지 않기 때문입니다. 여우의 속임수에 넘어가 버렸기 때문입니다. ‘자기의’와 ‘자기 합리화’와 ‘자기 정당화’가 중요하기 때문에 계속해서 자기를 증명하고 자기를 방어해야 한다고 오해하기 때문입니다. 

jso848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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