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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계·학계·정부 참여 '한의약 감염병 대응방안 마련 연구' 시작

[대구경북=아시아뉴스통신] 윤석원기자 송고시간 2022-08-11 16:46

한의약 기반 감염병 대응 닻 올랐다
11일 한국한의약진흥원 서울분원 대회의실에서 열린 '한의약 감염병 대응방안 마련 연구' 첫 기획회의./아시아뉴스통신 DB

[아시아뉴스통신=윤석원 기자] 보건복지부와 한국한의약진흥원은 최근 유행한 감염병 대응 마련을 위해 11일 한의계·학계·정부가 참여하는 '한의약 감염병 대응방안 마련 연구' 첫 기획(kick-off)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감염병 분야의 국내·외 전통의학 성과 및 연구결과 등을 분석해 향후 한의약이 감염병 분야에 있어 국민 건강증진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한의약 감염병 대응방안 마련 연구'를 추진하게 된다.

특히 이번 '한의약 감염병 대응방안 마련 연구'는 공공기관, 학계, 관련 협회 등 한의계 감염병 분야 전문가들이 모두 참여하는 첫 연구로써, 그간 한의약 기반 감염병 정책 및 치료 증례분석을 통한 임상적 근거를 마련하고 향후 감염병 신속대응 체계 구축 방안을 도출할 계획이다.
 
경희대학교 한방병원을 총괄 기관으로 하여, 4개의 세부과제를 구성·운영하고, 연구를 체계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3개 기관에서 세부과제를 지원한다.

이번 첫 기획회의에서는 세부별 4개 과제에 대한 추진계획 발표 및 논의가 이뤄졌으며, 이후 본격적으로 '한의약 감염병 대응방안 마련 연구'를 시작한다.

1세부 과제에서는 국내·외 전통의학 기반의 감염병 대응 정책·제도·지침 등 자료를 조사·분석해, 국내 보건의료 체계 내 한의약 활용 방안을 도출할 계획이다.

2세부 과제에서는 감염병(코로나 치료, 코로나 후유증 등)에 한의약을 활용한 증례기록을 수집·분석해, 임상적 근거를 마련할 예정이다.

3세부 과제에서는 감염병 관련 증례기록지(CRF, case report form) 개발 및 클라우드 플랫폼을 구축해, 감염병 상황에서 상시 임상정보를 수집·분석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4세부 과제에서는 한의약 기반의 감염병 예방 및 관리를 위해 종합계획 수립 및 신속 대응체계 구축을 진행할 계획이다.

강민규 보건복지부 한의약정책관은 "오랜 경험과 지식을 보유하고 있는 한의약이 감염병 상황에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 여러 측면에서 연구가 필요하며, 정부는 이를 토대로 국내 보건의료체계 내에서 한의약이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 모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창현 한국한의약진흥원 원장은 "서양의학의 치료법이 바이러스를 제거하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면, 한의학은 면역력 강화 등 인체가 바이러스에 대응할 수 있는 힘을 갖추게 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며 "한의학의 장점으로 감염병 상황에서 국민의 건강을 보호할 수 있도록 실효성 있는 연구개발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seok193@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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