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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새벽에 해야 하나요?" 출금 알림…잠 깬 우리은행 고객들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윤자희기자 송고시간 2022-09-21 07:01

"꼭 새벽에 해야 하나요?" 출금 알림 소리…잠 깬 우리은행 고객들./아시아뉴스통신=윤자희 기자

# 새벽 스마트폰에서 '띵동' 울리는 결제 소리로 잠을 깼어요. 스트레스 받죠. - 장모(50. 경기 수원) 씨

# 기계와 변경 설정에 익숙하지 않은 저희들은 알림을 끄는 방법이 어려워요. - 이모(65.여. 서울) 씨
 

새벽 시간대에 울리는 출금 문자 알림으로 인해 우리은행 고객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스마트폰의 알람 설정을 변경하거나, 은행을 직접 방문해 이를 해결할 수 있지만 사정상 쉽지 않은 고객들이 있는 것.

대부분의 소비자들은 은행 입출금 내역을 해당 금융기관의 문자서비스(SMS)를 통해 알림을 받는다. 

특히 앱을 설치할 경우에는 입출금이 이뤄지는 즉시 알림이 온다. 설정 변경하면 알림을 끌 수도 있다. 

그러나 금융피해를 예방하는 것이 목적이기 때문에 사용자의 대부분은 알람을 기본으로 설정해 놓고 사용한다.
 
이 같은 상황으로 새벽시간대의 출금 알림은 깊은 잠을 자고 있지 않는 고객들에게는 큰 스트레스를 안겨주고 있다.
 

회사원 장모 씨는 "새벽에 울리는 출금 알림 문자 소리로 놀라 잠에서 깬 적이 한두 번이 아니다"라며 "스트레스를 받는 것이 사실이다. 왜 새벽에 인출이 되는 것인지 이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주부 이모 씨는 "전화를 걸어 항의를 한 적이 있다"라며 "우리은행 측에서 '스마트폰 알람 설정을 변경하라' 했지만 스마트폰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은 매우 쉬운 것이 아니다"고 전했다.
 

이에 우리은행 관계자는 "새벽 시간대 1차적으로 출금이 이뤄진다"라며 "고객이 해당 시간에 출금을 원하지 않으면 변경 등록을 할 수 있는 부분이고 직접 은행을 방문하시거나 비대면으로 변경 신청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yoonjahe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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