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2월 09일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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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사랑교회 김규태 목사, '말씀을 잊은 이삭!'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오준섭기자 송고시간 2022-09-28 11:49

하늘사랑교회 담임 김규태 목사./아시아뉴스통신=오준섭 기자

창세기 27:1-14
말씀을 잊은 이삭, 말씀을 이루는 리브가

이삭이 나이가 많아 눈이 어두워 잘 보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이삭은 단지 육신의 눈만 어두워졌던 걸까요?

이삭이 맏아들 에서를 불러 축복의 댓가로 맛있는 별미를 요구한 것을 보면, 그는 육신의 눈 뿐만 아니라 영적인 눈까지도 어두워졌던 것 같습니다.

왜 이삭은 자신이 늙어 죽을 날이 얼마남지 않았다고 말하면서 에서만 불렀을까요? 왜 아들을 축복하려는 중요한 자리에 둘째 아들 야곱은 부르지 않았을까요?

이삭은 자신의 아내 리브가로부터 큰 자는 작은 자를 섬기리라는 하나님의 예언을 수차례 듣지 않았을까요?

에서는 장자의 명분을 소홀히 여겨 팥죽 한 그릇에 장자의 명분을 동생에게 팔아 넘긴 자가 아니던가요? 더구나 에서는 헷 족속의 여인 둘을 아내로 맞이하여 이삭과 리브가의 마음에 근심을 주지 않았던가요?

이삭이 에서에게 들에 나가 사냥하여 자신이 즐기는 별미를 만들라고 명령했던 목적은 자신이 죽기 전에 마음껏 이삭에게 축복하기 위함이었습니다.

과연 하나님의 축복의 대가로 맛있는 음식을 요구하는 것이 바람직한 일일까요? 하나님의 축복은 대가 없이 빌어주어야 하지 않을까요?

이삭의 자기중심적인 태도가 잘 나타나 있는 곳은 2절과 4절 사이입니다. 이삭은 이곳에서 "나"라는 단어를 무려 여섯 번이나 사용했습니다.

이러한 이삭의 모습은 저를 혼란스럽게 만듭니다. 물론 지금의 이삭은 많이 늙었지만, 젊은 시절의 이삭은 자신의 우물을 그랄 사람들에게 양보하고 평화를 추구하던 영성의 사람이었습니다.

상황은 급격하게 돌아갔습니다. 에서는 아버지의 명령을 듣자 곧바로 사냥하기 위해 들로 나갔던 것 같습니다. 리브가는 이삭이 에서에게 한 말을 엿들었습니다.

리브가는 에서가 들로 나간 사이 둘째 아들 야곱을 불렀습니다. 그리고 야곱에게 아버지 이삭이 형 에서에게 했던 말을 그대로 전해 주었습니다. 

리브가는 야곱에게 명하여 염소 새끼 두 마리를 가져와 그것으로 아버지가 즐기는 별미를 만들어 아버지의 축복을 받게 했습니다.

야곱은 형이 털이 많은 사람이요 자신은 매끈매끈한 사람이기 때문에 아버지가 자신을 만지면 자신의 속임수가 드러나게 될지도 모른다고 염려했습니다. 

그러자 어머니는 야곱이 받을 저주는 자신이 받을테니 자신만 믿고 따르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야곱은 어머니가 시키는대로 염소 새끼를 끌어다가 어머니가 아버지를 위해 별미를 만들게 했습니다.

리브가는 큰 자가 작은 자를 섬기리라는 하나님의 음성을 들었습니다. 그래서 이삭이 형 에서를 축복하려하자 그 계획을 무산시키기 위해서 적극적으로 개입하였습니다.

비록 남편을 속이는 비도덕적인 방법이었지만, 리브가의 열심은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한 의도였습니다.

저는 가장의 영적인 어두움이 가족들에게 큰 피해를 준다는 점을 교훈으로 삼고 싶습니다.

아버지는 큰 아들을 사랑하고, 어머니는 작은 아들을 사랑하여 서로 축복을 받고자 경쟁하고 속이는 가정의 아픔을 봅니다. 그리고 이삭과 리브가 사이의 대화의 부재도 느낍니다.

그리고 아버지의 축복을 받는 과정에서 묘한 긴장감과 급박함을 느낍니다. 마치 하나님의 축복을 쟁취하려는 듯한 분위기 속에서는 가정의 평화를 찾아볼 수 없습니다.

제가 가장으로서 가정의 영적 리더 역할을 올바로 감당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제가 말씀 묵상을 통하여 하나님의 뜻을 추구하겠습니다.

jso848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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