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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순특별법 시행 후 첫 합동추념식, 광양서 개최

[광주전남=아시아뉴스통신] 조용호기자 송고시간 2022-10-11 11:28

추모의 밤’, ‘정지아 작가 북 콘서트’, ‘ 시화전’, ‘원화 전시회’ 등 부대행사
광양시청 전경./아시아뉴스통신 DB


[아시아뉴스통신=조용호 기자] 여순사건 특별법 시행 후 처음 열리는 ‘여수·순천 10·19사건 제74주기 합동 추념식’이 오는 19일 오전 10시 광양시민광장 야외공연장에서 개최된다.
 
11일 광양시에 따르면 이번 합동추념식은 행정안전부 소속 명예회복위원회와 여순10·19 전국유족연합이 주최하고 전라남도, 광양시 외 5개 시군의 주관으로 ‘74년의 눈물, 우리가 닦아주어야 합니다’란 주제로 열린다.
 
추념식에는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과 김영록 전남도지사, 시장·군수, 국회의원, 유족, 광양시민 등을 포함해 500여 명이 참석 예정이다.
 
행사 당일 식전 행사에서는 광양시립합창단이 오전 9시 45분부터 ‘부용산’ 등을 노래하며 오전 10시 정각에는 1분간 사이렌이 울린다.
 
이어 전남도립국악단이 출연해 약 5분간 ‘눈물꽃’ 추모 노래를 합창하면 전국유족연합회장과 정부 대표, 전라남도지사 등 주요 초청인사의 헌화·분향, 인사 말씀, 경과 영상, 행정안전부장관의 추념사, 추모 공연, 위령제 순으로 진행된다.
 
추모 공연에서는 희생자 사연 소개와 함께 전남도립국악단의 창작공연 ‘기억의 자사, 희망의 부활 무용극’이 무대에 오른다.
 
특히, 희생자 사연에는 당시 옥룡면 이장으로 1949년 9월 광양읍에 몸을 피하러 갔다 쇠머리에서 죽임을 당한 슬픈 아버지 사연을 김명자 씨(73세)가 직접 낭독할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여순특별법 시행 후 첫 합동추념식이 광양에서 열리는 만큼 10월 15~21일을 ‘여순 10·19주간’으로 정하고 각종 부대행사를 진행한다.
 
합동추념식 하루 전날인 10월 18일 19시 마동근린공원에서 ‘추모의 밤’을 계획하고 있으며, 지난해부터 이경모 아카이브 전시를 하는 예술창고에서 10월 19일 ‘아버지의 해방일지’라는 주제로 ‘정지아 작가 북 콘서트’가 개최된다.
 
아울러 여순사건 만화 원화 40여 점을 시청 로비에 10월 18~21일 전시할 예정이며, 같은 기간 지역 예술인들의 여순사건 작품을 모아 ‘시화전’을 예술창고에서 개최한다.
 
정인화 광양시장은 “여순사건 특별법 시행 후 첫 합동추념식이 광양에서 개최되는 만큼 부대행사를 다채롭게 준비했으며, 분위기 조성을 위해 주요 도로변에 태극기를 게양하고 청사에 추념 현수막을 게첨하는 등 행사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6일 열린 여순사건명예회복위원회가 희생자 45명과 유족 214명을 결정하고, 이를 국가가 공식적으로 인정한 것을 적극 환영하며 실질적인 명예 회복을 위한 특별법 개정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시는 지난 9월 30일 국가의 지원 확대 및 희생자와 유족의 명예 회복을 위해 광양, 여수, 순천 등 6개 시·군 자치단체장과 여순사건유족회장의 공동명의 건의문을 대통령실, 국회의장실을 방문해 전달한 바 있다.


cho55437080@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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