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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제자순복음교회 강임명 목사, '정직과 책임'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오준섭기자 송고시간 2022-10-12 11:21

청주 제자순복음교회 강임명 목사.(사진제공=제자순복음교회)

“정직과 책임”

하나님과 돈을 겸하여 섬길 수 없다. 하나님은 자기 필요에 따라 섬기는 신을 바꾸는 것을 용납하지 않는다. 더 강한 신이 나타나면 그쪽으로 가고, 자신의 문제 해결과 필요를 채워줄 수 있는 신이 나타나면 다시 그쪽으로 가고, 뭐 이런 범신론의 신앙을 원하지 않는다. 하나님은 예수 그리스도를 십자가에 내어줌으로써 죄인을 향한, 나를 향한 사랑을 보여주었다. 그 사랑의 반응으로 생명을 다해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이 진정한 믿음의 반응이고, 신앙의 삶이다. 비록 그 삶의 내용이 죄를 범하고 좌절하여 완전하지 않지만, 이전보다 더 온전한 믿음의 삶으로 성장할 수 있다. 그 온전한 성장을 위한 유일한 길은 하나님 앞에 나아가는 것이다. 죄에 대해 대충 넘어가거나 책임을 회피하기 위해 변명하는 것으로는 절대 성장할 수 없다. 오히려 그것은 하나님과 더 멀어지고 상관없이 살아가는 길로 인도한다. 하나님 앞에 나아가 죄에 대해 정직하게 고백하고 용서를 구하는 것이 죄에서 자유하는 시작이다. 정직한 고백과 용서 구함으로 끝나지 않고 그에 책임을 감당할 수 있어야 한다. 죄에 고백과 용서의 완성은 그 결과에 대한 책임을 감당하는 것이다. 그것에 많은 고통과 희생과 상실이 있을지라도 책임을 감당하는 자세는 하나님의 은혜가 계속해서 머무르는 길이다. 이것이 믿음의 용기가 아닌가. 용기가 강해서 용기를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이 하나님이 원하는 것이고, 그분과 동행하는 길이고, 가장 소중한 삶의 이유이기 때문에 용기를 선택하는 것이다.

사람과의 관계에서도 그렇다. 중요한 일이나 심각한 문제에 대해서는 직접 대면해서 이야기하고 풀어가야 한다. 관계가 불편해지고, 여러 손해가 예상되고, 책임을 회피하기 위해서 대리인을 보내거나 적당히 피하는 것은 비겁한 선택이다. 당장은 힘들고 고통스러워도 대면하여 이야기할 때 그 의도와 이유를 바로 알 수 있고, 시간이 지나면 이해와 공감도 가능하다. 거짓이나 왜곡으로 문제를 덮을 수 없다. 정직하게 고백하고 용서를 구하며 그에 대한 책임을 지는 것이 언제나 최선의 선택이다. 그 기회의 시간은 영원한 것이 아니다. 너무 늦어 정직하게 고백할 기회조차 사라지면 얼마나 슬픈 일인가. 정말 소중하다면, 사랑한다면, 그것을 지키기 위한 기본은 정직과 책임을 감당하는 자세이다.

“여인이 이르되 그러면 어찌하여 왕께서 하나님의 백성에게 대하여 이같은 생각을 하셨나이까 이 말씀을 하심으로 왕께서 죄 있는 사람 같이 되심은 그 내쫓긴 자를 왕께서 집으로 돌아오게 하지 아니하심이니이다” 삼하 14:13

jso848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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