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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서, 첫 정부 주최…여순사건 74주기 합동추념식 개최

[광주전남=아시아뉴스통신] 조용호기자 송고시간 2022-10-20 11:31

정인화 광양시장, 국가권력에 의해 민간인이 학살된 사건으로 국가 책임 및 특별법 개정 촉구
여수·순천 10·19사건 제74주기 합동추념식 참석자들이 희생자의 넋을 추모하고 있다. (사진=광양시청)


[아시아뉴스통신=조용호 기자] 여수·순천 10·19사건 74주기를 맞아 희생자의 넋을 추모하고 유족의 아픔을 위로하기 위한 ‘여수·순천 10·19사건 제74주기 합동추념식’이 지난 19일 광양 시민광장 야외공연장에서 첫 정부 주최로 열렸다.
 
사건 발생 74년 만에 열린 이번 합동 추념식에는 정부 대표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자리를 함께한 것을 비롯해 김영록 전라남도지사, 전남도의회 의장, 지역 국회의원, 정인화 광양시장 등 전남 6개 시군 단체장, 희생자 유족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합동추념식은 1부 추념식과 2부 위령제로 나눠 진행됐으며, 추념식은 추모 노래, 헌화·분향, 추념사, 추모 공연으로, 위령제는 진혼무와 유족들의 헌화·분향으로 채워졌다.
 
특히, 광양시 옥룡면 출신인 유족 김명자 님의 유족 사연과 전남도립국악단의 창작 무용극은 추념식에 참석한 많은 유족의 마음을 울렸다.
 
이상민 장관은 추념사를 통해 “정부도 여순사건의 진상규명과 희생자의 명예 회복에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으며, 김영록 지사는 “여순사건으로 무고하게 희생된 영령 앞에 깊은 애도를 표하고 유족들께 진심 어린 위로의 말씀을 올린다”고 밝혔다.
 
정인화 광양시장은 “정부 대표가 참여하는 합동추념식이 광양에서 열린 것에 대해 매우 뜻깊게 생각하며, 국가권력에 의해 민간인이 학살된 사건으로 국가가 책임을 져야 하고 유족들이 원하는 대로 특별법이 개정되도록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합동추념식 하루 전날 마동근린공원에서 ‘추모의 밤’ 행사를, 10월 19일 광양예술창고에서 ‘아버지의 해방일지’라는 주제로 ‘정지아 작가 북 콘서트’를 개최했으며, 지역 예술인들의 여순사건 작품을 모아 ‘시화전’을 오는 21일까지 광양예술창고에서 개최한다.
 


cho55437080@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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