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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천전남병원, 의료사고 발생…병원, “환자 몸속 호스 제거하지 않고 퇴원시켜”

[광주전남=아시아뉴스통신] 조용호기자 송고시간 2022-11-07 14:20

병원, 90대 고령 담낭염 수술 이후 환자 고통 호소에 수술 후유증으로 '오판' 인정
여천전남병원 전경./ 아시아뉴스통신=조용호 기자


[아시아뉴스통신=조용호 기자] 여수시 소재 모 종합병원이 수술한 이후 환자 몸속에 넣었던 호스를 그대로 몸속에 남겨두고 접합(수술 완료)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환자 보호자들이 강력하게 항의하는 사태가 발생됐다.
 
담낭염을 수술받기 위해 여천전남병원을 찾은 환자 박 모(32년생) 어르신이 몸속에 호스가 있는 그대로 일상생활을 하면서 많은 고통을 감내했다고 하소연했다.
 
환자의 보호자 박 모씨(아들)는 “담낭염으로 고생하신 아버님을 수술하기 위해 지난 10월 1일 여천전남병원에 입원했으며, 7일, 90세의 고령의 아버님은 전신 마취를 맞고 담낭염 수술을 잘 이겨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하지만 수술 이후에도 아버님이 계속해서 배 속이 너무 아프다며, 고통을 호소하면서 담당 의사에게 원인 파악(진료)을 요청했지만, 의사는 ’그냥 수술 후유증으로 아프다는 말만 반복했다고‘ 의료진 향해 성토했다.
 
보호자 박씨에 따르면 수술담당 의사와 간호사는 환자의 소변 주머니 배출 호스가 어디로 사라진 것 같다며, 병실에서 호스를 찾았지만, 호스를 발견하지 못하고 ’호스가 그냥 빠져서 누군가가 치운(버려) 것으로 판단‘했다고 환자 보호자는 주장하고 있다.
 
문제는 환자가 수술 이후 계속되는 통증으로 담당 의사에게 몸(배)속에 무엇인가 있는 느낌과 고통을 호소하면서 CT 촬영을 계속 요청함에 따라 병원 측이 마지 못해 19일, CT 촬영을 한 이후 문제점(호스)을 발견 못했다는 등의 '오판'을 했다고 주장했다.
 
박씨는 “19일 '오판' 이후부터 퇴원하기 전까지 아버님이 계속해서 배기 아프다며, CT 촬영을 다시 요청했지만, 병원 측은 수술 후유증으로 괜찮다”라며 “퇴원을 강요해서 결국 24일 퇴원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하지만 퇴원 이후에서 계속되는 통증으로 퇴원 이틀 뒤인 26일 인근 병원에서 CT 촬영을 한 결과 몸속에 호스가 있는 것을 확인하고. 당일 여천전남병원에 해당 CT를 가지고 항의 방문했다”라고 말했다.
 
이에 병원 측은 CT를 확인하고 당일 호스 제거하는 수술을 했으며, 현재(4일 오전)는 입원 치료를 받고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여천전남병원 정 모 원장(외과)은 “환자 몸속에 호스를 제거하지 못하고 퇴원시킨 것은 ’일명 의료사고‘로 인정한다”라며 “수술 담당 의사 등이 당시 엑스레이(X-Ray) 판독을 하면서 ’오판’을 한 것에 대해서는 변명할 여지가 없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그는 “당시(10월 20일) CT상으로는 호스를 발견 못 한 것은 환자의 배속에 담석 등과 혼합되어 있어서 호스를 발견 못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환자 보호자가 1차에 이어 2차 CT 촬영을 요구했는데? CT를 찍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정 원장은 “담당 의사의 착각에 빚어진 실수라”고 인정했다.
 
특히 환자가 계속 고통을 호소했지만, 퇴원을 강요한 이유에 대해서는 정 원장은 “수술 이후 후유증으로 아픈 것으로 판단했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정 원장은 “실수(의료사고)로 인정하고 환자에게 위자료 명분으로 치료비(자부담) 전액을 환급해주고, 환자 보호자에게 사고를 했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보호자 측은 “병원 측이 사과는커녕 더 큰소리를 치면서 환자와 보호자를 멸시하고, 무시하면서 호스 제거를 했으니 퇴원을 하라고만 계속 윽박 했다”라고 주장했다.

계속되는 민원성 황의 방문이 이어지고 또 고소·고발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는 대안으로 정 원장은 “환자 측에서 의료사고에 따른 위자(보상)료를 선 요청하면, 합당한 금액이라고 판단된다면 합의할 의향이 있다”라고 보상 협의를 하겠다는 의견을 전달했다.
 
이에 보호자 측은 “병원 측에서 일찍이 위자료를 지급할 의향이 있는 뜻을 밝혔다면, 서로 감정싸움과 고성이 오가지는 않았을 거라며, 지금이라도 보상을 해 줄 수 있다는 뜻을 전달받은 것이 다행히”라고 전했다.
 
cho55437080@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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