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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신앙회복연구소 소장 김완섭 목사, '말씀과 행함의 관계'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오준섭기자 송고시간 2022-11-10 14:41

주님의 새소망교회 담임 김완섭 목사./아시아뉴스통신=오준섭 기자

말씀과 행함의 관계

실천이 없는 말씀은 마치 꿈속에서 행동하는 것과 같다. 말씀은 그 일부라도 실천해보지 않으면 그 말씀의 의미를 알 수 없다. 아무리 온갖 언어를 총동원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설명하려고 해도 그 말씀을 단 한 번이라도 실천하지 못한다면 그 말씀을 온전하게 이해한 것이 아니다. 말씀을 온전하게 이해하지 못한다면 하나님을 이해하지 못한 것이다. 왜냐하면 말씀은 곧 하나님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야고보는 행함이 없는 믿음은 죽은 믿음이라고 했던 것이다. 죽은 믿음으로는 구원받을 수 없다.

교회의 위기는 행함이 없는 믿음이 대세이기 때문이다. 분명히 어떤 분은 우리가 왜 행함이 없느냐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가 물질을 나누고 봉사하고 섬기며 힘들고 어려운 사람들을 돌보고 있지 않는가 이야기할 것이다. 실제로 매주마다 어려운 사람들을 돌보고 나눔을 행하고 있다. 그런데 그 나눔은 예수님의 나눔이 아니라 자기 나눔에 그치는 경우가 많다. 자기의 목적을 위해 나눈다면 그것은 행함이라고 할 수는 없다. 오히려 자기 의로 말미암아 하나님과의 관계가 단절되기 쉽게 되어버린다. 그러므로 행함의 진짜 의미를 다시 생각해보아야 하는 것이다.

살아있는 말씀이 사라진 현상은 신학의 부재 때문임과 동시에 행함이 사라짐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말씀을 말씀 그대로 삶에  적용하지 못한 데서 나타나는 필연적인 결과일 것이다. 말씀을 실천하지 못한다는 말은 말씀을 자기의 목적이나 자기 상황에 맞추어서 보기 때문이고 통독이나 묵상 등도 하나의 과제로서 대하기 때문이다. 성경통독은 굉장히 중요하지만 몇 독이 핵심이 아니라 말씀 하나하나를 일일이 하나님의 육성으로 들을 수 있는가 하는 점이 중요한 것이다. 그것을 위해 행함이 뒤따라야 한다는 것이다.

신약성경은 대부분 행함에 대한 말씀이다. 행함이란 꼭 어떤 행위만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어떤 현상이나 성도의 내면의 행함이 더욱 중요하다. 예를들어 가난한 사람을 돕는 것만이 행함이 아니고 용서하는 일이 더욱 중요한 행함인 것이다. 오히려 겉으로 드러나는 행위로서의 가난한 사람을 열심히 돕는 일은 항함으로서의 믿음을 훼방할 수도 있는데 그것은 겉으로 분명하게 드러나는 행위가 자기 공로가 되거나 자랑이 되기 쉽기 때문이다. 

어려운 사람을 돕는 행위 등은 내면의 행함이 전제될 때 그 위험성이 사라질 수 있는데, 그 내면의 행함 곧 내면의 변화를 이루기 위해 실천이라는 체험이 하나님의 말씀의 본질을 깨달을 수 있도록 만들기 때문이다. 사실 그 말씀을 행함을 통하여 깨달은 사람에게는 어려운 개념이 아닌데 그것을 말로써 설명하려고 하면 굉장히 복잡해지는 것이다. 그래도 말로 최대한 설명을 해야 개념이 정리가 되고 일정한 원리로 자리잡을 수 있게 될 것이다. 

이해되지 않으면 실천해보면 된다.그것이 실천이라고 불리든 행함이라고 불리든 또는 순종이라고 불리든 실천해보아야 말씀이 이해되기 때문이다. 실천은 실천 그 자체가 아니라 이해를 위한 수단이 되어야 하는 까닭이다. 이해되지 않은 행위는 오히려 공로로 작용하게 되기 때문이다. 우리의 실천은 실천 그 자체를 위해서만이 아니라 하나님을 더 이해하기 위한 목적이 오히려 본질이다. 목회는 목회 그 자체를 위한 목적과 함께 목회자의 변화라는 더 핵심적인 목적이 있음을 알아야 하는 것이다.

말씀은 행함을 전제로 주시는 하나님의 마음이다. 곧 행함이 없으면 첫째로 그 말씀을 이해할 수 없고, 둘째로 참된 행함으로 연결될 수 없으며, 섯째로 삶이 변화될 수 없고, 넷째로 세상에 영항력을 끼칠 수 없으며, 마지막으로 세상에서 하나님의 영광을 가려버리는 결과를 가져오게 되는 것이다. 결국 교회의 문제는 말씀을 말씀대로 실천하지 못하는 행함의 부재 때문인 것이다. 그 행함을 위하여 신앙의식을 전면적으로 변화시켜야 하는 것이다. 그 길이 신앙개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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