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뉴스통신=최상기 기자] 이태원 압사 사고 이후 안전 우려에 따라 한달 여 연기돼 개최된 ‘부산 불꽃축제’가 17일 오후 7시 화려하게 개최됐다.
올해 주제는 '불꽃으로 부산을 노래하는 감동의 하모니'였다. 이날 오후 5시부터 30분 간격으로 쏘기 시작한 예고성 불꽃이 분위기를 띄웠고, 오후 6시부터는 50분 동안 시민들과 함께하는 '불꽃 토크쇼'가 진행됐다.
사진=최상기 기자 |
오후 7시부터는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기원하는 개막식이 열렸고 뒤이어 부산 멀티 불꽃 쇼가 펼쳐졌다.
코로나 사태로 3년 만에 열리는 이번 행사는 당초 지난달 5일 열릴 예정이었지만, 이태원 사고의 영향으로 한 달 넘게 미뤄졌다. 추운 날씨의 영향으로 관람객은 예년보다 다소 준 70만4200명을 기록했다.
사진=최상기 기자 |
이날 행사는 부산시와 관계당국이 안전에 총력을 펼쳐 진행됐다. 부산시와 경찰 소방 등에 따르면 공무원과 소방, 해경, 사설 경호업체 직원, 자원봉사자 등 안전 인력 4000여 명이 현장에 배치됐다. 경찰은 기동대 13개 중대와 특공대 등 1200여 명을 투입했다. 부산시는 주행사장인 광안리해수욕장 진입로 16곳에 인파 총량제를 시행해 사람이 한꺼번에 많이 몰리면 단계별로 출입을 통제하고 우회를 유도했다.
inchu5509@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