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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장 '백 번째 봄'…서문시장 100주년 기념행사 개최

[대구경북=아시아뉴스통신] 윤석원기자 송고시간 2023-04-01 23:04

4월 말까지 서문시장 100주년 특별사진전 무료 전시, 홍보캠페인 전개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일 오후 대구 서문시장에서 열린 '서문시장 100주년 기념행사'에서 기념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사진제공=대통령실)

[아시아뉴스통신=윤석원 기자] 대구시는 전국 대표 전통시장인 서문시장의 100주년을 맞아 1일 오후 4시 서문시장 5지구 옆 큰장삼거리에서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서문시장은 조선시대부터 전국 3대 시장으로 오랜 역사를 이어왔으며, 3·1운동, 국채보상운동, 우리나라 섬유산업의 산실로써 대한민국 근·현대사를 품은 역사적 공간으로 1923년 지금의 자리로 이전해 올해 100주년을 맞이했다.

기념행사에는 100명의 서문시장 상인을 비롯해 홍준표 대구시장, 지역 국회의원 등 서문시장 발전에 노력하고 있는 많은 관계자들이 참석했으며, 특히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직접 참석해 기념 축사와 축하 메시지를 전하는 뜻깊은 자리가 됐다.

대통령 내외의 이날 방문은 지난 1월11일 김건희 여사가 '설날 장보기 행사'로 서문시장을 찾아 4월1일 시장 이전 100주년 참석을 시장 상인들과 약속함에 따라 이뤄지게 된 것이다. 취임 후 윤 대통령 부부의 서문시장 방문은 3번째, 전통시장 방문은 11번째이다.

윤 대통령은 기념식 축사에서 "정부의 할 일은 국민을 잘 살게 하는 것이다. 부당한 지대 추구에 혈안이 된 기득권 세력이 아니라 열심히 땀 흘리는 국민 여러분께서 잘 살아야 한다"라고 강조하며 "'다시 대한민국, 새로운 국민의 나라'를 만들기 위해 발이 닳도록 뛰겠다"고 약속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이 1일 오후 대구 서문시장에서 열린 '서문시장 100주년 기념행사'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사진제공=대구시청)

이날 주요 행사 프로그램으로 '서문시장 100주년 특별사진전'과 '큰장 100년의 어제와 오늘을 함께 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담긴 기념영상' 상영, '목련의 개화를 통해 큰장의 미래를 함께 열어간다는 의미가 담긴 축하 퍼포먼스'가 시민들에게 선보여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대구시는 '서문시장 100주년 맞이 특별사진전'을 이날 대통령 내외 방문을 시작으로 4월 말까지 한 달간 큰장삼거리 인근 특별전시장에서 개최한다. 사진전에는 대구의 역사와 삶을 품은 서문시장의 모습을 시계열로 구성한 기록사진과 영상 및 일러스트 등 300여점이 전시되고, 시민들이 자유롭게 관람하고 즐길 수 있도록 입장료는 무료이다.

아울러 서문시장 100주년 홍보 캠페인도 함께 이뤄진다. 지난 3월22일부터 '백이면 백', '백발백중' 등 시민참여형 SNS 이벤트를 실시하고 있고, '서문시장 상인과 시민 100명의 인터뷰'와 '서문 야시장 소개 영상' 등을 유튜브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편 대구시는 이날 서문시장을 찾은 대통령에게 △(가칭)국립구국운동기념관 건립과 △국립근대미술관 및 국립뮤지컬콤플렉스 건립 등 지역 주요 현안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가칭)국립구국운동기념관은 서문시장, 3·1만세 운동길, 근대 서양식 주택, 청라언덕 등 서문시장 인근 역사문화자원을 연계해 구국의 역사를 기억하고 기념하는 상징공간을 조성하는 사업이며, 국립근대미술관 및 국립뮤지컬콤플렉스 건립은 대통령 지역 공약사업이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서문시장은 지역민의 애정이 깊은 특별한 장소로써 앞으로의 100년을 위해 더욱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 우리 모두의 역할이다"라고 강조하며 "서문시장과 대구 미래 번영을 위한 사업들을 차질 없이 추진할 것이며, 정부에서도 대구가 더욱 우뚝 설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seok193@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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