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청 전경./아시아뉴스통신 DB |
[아시아뉴스통신=김상범 기자] 경북도는 국산 조사료 생산·이용 활성화로 축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조사료 생산 지원에 292억원을 투자한다.
경북도는 전국 한우 생산의 21.6%인 75만여 두를 사육하고 있는 국내 축산업의 으뜸 지역이나, 사육두수 증가 등으로 인해 올해 한우 평균 도매가격이 전년대비 2.5~6.7% 하락한 1만5500~1만6200원/㎏으로 전망(농협-한우수급동향) 됨에 따라 축산농가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이에 경북도에서는 축산농가들의 경영난을 해소하고 조사료 생산기반 확대를 통한 국내산 조사료의 생산·이용 활성화를 통한 사료비 절감 으로 축산업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사료비는 축산물 생산비 중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축산농가의 소득 향상을 위해 사료비의 절감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이에 경북도는 국내산 조사료의 생산·이용 활성화를 위해 올해 292억원을 투입한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국비사업으로 사일리지 제조지원, 종자구입비, 조사료 품질관리 등 조사료 생산기반확충에 150억원, 조사료 기계·장비 지원에 29억원 ▲도 자체사업으로 조사료 전문단지 육성, 중소형 조사료 생산장비, 생산장려금 등에 113억원을 지원한다.
또한 올해에는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조사료 전문단지를 경주시 천북면 일원에 110㏊를 신규 지정받는 등 총 2082㏊를 조성·운영하고, 전략작물직불제와 연계해 벼 대신 하계조사료 215㏊를 재배해 조사료 가격 안정과 함께 쌀 수급 안정에도 앞장선다.
김주령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조사료는 올해 캐나다를 시작으로 2026년 미국, 2028년 호주까지 FTA 수입관세가 순차적으로 철폐됨으로 국내산 조사료의 이용률을 높여햐 하는 시점"이라며 "우리 도는 조사료 가공·유통시설의 육성과 조사료 전문단지 확대, 전략작물직불제와 연계한 논 하계조사료 재배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경북 농업 대전환을 통한 경쟁력 있는 축산농가, 지속 가능한 축산업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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