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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사회, 차별을 넘어 포용으로

[서울=아시아뉴스통신] 김학중기자 송고시간 2024-03-19 14:02

김학중 목사
김학중 목사


[아시아뉴스통신=김학중 기자] 현재 우리나라에서 외국인이 가장 많은 지역은 안산시 단원구 원곡동 일대입니다. 전 세계 60여 국가에서 온 다양한 외국인들이 거주하는 이곳은 지난 2009년 다문화특구로 지정되었습니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단원구가 위치한 안산시는 현재 고양시, 김포시 등 다른 도시들과 1조원 이상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예상되는 이민청 유치를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이미 다문화사회(Multicultural Society)로 진입하고 있습니다. 최근 지방의 어느 초등학교에는 학생 10명 중 7명이 다문화 학생으로 채워졌고, 이미 한국어만으로는 수업 진행이 어려운 상황이 되었다고 합니다. 외국인이나 중도입국 학생들도 지속적인 증가추세에 있기 때문에, 우리는 이미 우리 눈앞에 다가온 변화된 현실을 직시해야만 할 것입니다.
 
국내 외국인 체류자 중에서는 결혼이민자가 많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는 것도 눈여겨봐야 하는 부분입니다. 이들은 우리말과 문화를 배울 수 있는 시간이나 여유가 부족해서 사회 적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들 가정에서 출생하거나 중도입국한 학생들 역시 현재 한국어로 진행되는 우리나라 교육에 적응하지 못하여 기초적인 교육이 필요한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다문화사회에 대한 논의가 있을 때마다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인식개선 문제도 시급합니다. 국가적으로도 이주민들의 인권을 보호하고 권리를 보장하는 다양한 노력이 있어야 하겠지만, 보다 근본적인 문제해결을 위해서는 이제 우리 사회가 다른 문화에 대해 개방적으로 포용하는 사회적 분위기를 만들어 나가야 할 것입니다.
 
물론 최근 외국인 범죄 증가와 이주 노동자 관련 갈등이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외국인 체류자들도 보다 성숙한 시민의식으로 우리 사회에 적응하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합니다. 하지만 우리가 그들을 먼저 포용하고 그들이 안정적인 환경 속에서 우리와 함께 조화로운 공동체를 만들어 낼 수 있도록 보다 적극적인 도움을 주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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