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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사회, 우리가 먼저 기억해야 하는 것

[서울=아시아뉴스통신] 김학중기자 송고시간 2024-03-30 20:51

김학중 목사
김학중 목사

[아시아뉴스통신=김학중 기자] 지난 2023년 행정안전부 통계에 의하면 현재 경기도 안산시에 거주하는 외국인 주민은 9만 5000명을 넘어섰다고 합니다. 국적별로 구분하였을 때, 중국 출신이 약 5만 8천 명으로 가장 많고, 우주베키스탄에서 온 외국인도 이제 1만 명 이상 거주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분들을 국가별로 구분하여 보면 100개국 이상의 국적을 가진 사람들이 한 도시에 모여 있기 때문에, 말 그대로 안산시는 글로벌 도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안산이 글로벌 도시가 된 것은 외국인 노동자가 증가하고 국제결혼이 늘어나면서부터였습니다. 우리나라 근로자들이 건축업이나 제조업 등 힘들고 위험한 일을 기피하는 현상이 일어나면서 그 빈자리를 외국인 노동자들이 채우기 시작했던 것입니다. 이런 흐름 속에서 국제결혼도 점진적으로 늘어나게 된 것으로 파악이 됩니다. 올해 외국인과의 결혼이 작년에 비해 3000건 이상 증가한 것만 보더라도 이제는 외국인이 우리 사회에 미치는 영향이 이전과는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가 다문화 사회로 진입하면서, 이제는 다양성 안에서 창의적 발전을 도모할 수 있게 된 것은 의미 있고 긍정적인 일입니다. 하지만 짧은 기간에 다양한 나라에서 많은 이주민들이 모이다 보니 문화적 갈등과 의사소통의 문제가 발생하게 되었고, 이주민 자녀들 또한 사회적으로 고립되는 현상이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또한 지속적으로 이주민 비중이 높아지다 보면 외국과 같이 이념과 종교 간의 대립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 섞인 목소리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가 다문화 사회로 진입하게 된 주요한 원인을 되새겨보면 외국인 노동자들이 우리의 부족한 일손을 채워주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것은 그들의 필요 뿐 아니라 우리 사회의 필요이기도 했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이와 같은 상황 속에서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은 다문화 사회에서는 눈에 보이는 ‘차이’가 분명히 존재하지만, 그것이 ‘차별’이 되지 않도록 모두가 함께 노력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우리와 다른 차이에 주목하기보다는 그들과 함께 교류하면서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요소들이 있는지 꼼꼼하게 살펴본다면 우리 모두에게 유익이 될 수 있는 길을 발견할 수 있게 될 것이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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