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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선수 8명, 오재원에 수면제 대리 처방받아 전달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윤희나기자 송고시간 2024-04-23 00:25

(사진출처=오재원 인스타그램)


[아시아뉴스통신=윤희나 기자] 향정신성의약품을 상습 복용한 혐의로 구속기소 돼 재판에 넘겨진 야구 국가대표 출신 오재원에게 현직 후배 야구 선수들이 대리 처방 받은 수면제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KBO 사무국에 따르면 두산 베어스 구단은 소속 선수 8명이 오재원에게 수면제를 대리 처방해 건넨 사실을 2주 전 KBO 클린베이스볼센터에 신고했다.

구단은 오재원의 문제가 불거진 3월 말께 자체 조사를 진행해 관련 사실을 파악했으며, 해당 선수들은 현재 경찰 수사에 성실하게 임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강력범죄수사부는 지난 17일 오재원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및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보복 협박 등), 주민등록법 위반, 특수재물손괴 등 혐의로 구속기소 했다.

오재원은 지난 2022년 11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총 11차례에 걸쳐 필로폰을 투약하고, 지난해 4월 지인의 아파트 복도 소화전에 필로폰 약 0.4g을 보관한 혐의를 받는다.

지난해 1월부터 올해 3월까지 총 89차례에 걸쳐 지인 9명으로부터 향정신성의약품인 '스틸녹스정'(졸피뎀 성분의 수면유도제) 2242정을 수수하고, 지인의 명의를 도용해 스틸녹스정 20정을 매수한 혐의도 있다.

또 지인이 자신의 마약류 투약 사실을 경찰에 신고하려 하자 지인의 휴대전화를 망치로 부수고 멱살을 잡는 등 협박한 혐의도 받는다.

한편, 지난 2007년 두산 베어스에 입단한 오재원은 2022년까지 한 팀에서 뛰며 2015년, 2016년 2019년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2014년, 2015년, 2017년 국가대표로 발탁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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