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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지영, 경찰서 불친절 목격 "화나서 눈물나고 손 떨려"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이상진기자 송고시간 2024-04-24 00:11

강지영/아시아뉴스통신 DB


[아시아뉴스통신=이상진 기자] 그룹 카라 출신 강지영이 경찰서에서 겪은 일화를 공개했다.

강지영은 지난 2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소소한 저의 일상을 보내고 있는 사진과 그 일상 속에서 일어난 작지만, 그리 작지 않은 조금 무거운 이야기를 꺼내보려고 한다."라며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면허증 관련해서 경찰서에 들릴 일이 있었다."라며 "제 옆 창구에 접수하러 오신 어머님을 문득 봤다. 너무나도 바로 옆이라서 어머님과 창구에 계신 분이 대화하시는 걸 자연스레 듣게 됐다. 면허를 갱신하러 오셨더라."라고 전했다.

이어 "어머님이 받는 질문들 중에 나라에서 받는 건강검진의 여부, 시력이 0.8이 넘게 나왔느냐는 질문을 받고 계셨다. 어머님은 0.8이 넘지 않는다고 하셨다. 그러자 그분은 퉁명스럽게 그럼 오늘 갱신을 못한다고 아니면 지금 당장 안경을 맞춰오라고 했고, 그걸 들은 어머님은 곤란해하셨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제가 여기서 너무 속상했던 건 만약에 내 옆에 어머님이 우리 엄마였다면? 안내해주시는 분이 저렇게 귀찮다는듯 불친절하고, 엄마는 어쩔줄 몰라하는 상황을 내 눈으로 봤다면 저는 가슴이 무너질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별일이 아니라고 생각하실 수 있다. 하지만 요즘엔 키오스크, 수 많은 어플 등등 때로는 저도 따라가기 힘든 빠른 발전 속에 ‘그냥 단지 할 줄 몰라서 그런 것뿐인데’, ‘조금만 자세하게 설명해주면 되는데’라는 생각이 들면서 난처해 하시는 어머님을 보고 너무 화가 나서 눈물이 나고 집에 돌아오는 내내 손이 부들부들 떨린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어른들이 더 쉽게 알 수 있게 큰 글씨로 되어있는 설명서라도 만들어주셨으면 좋겠다."라며 "모든 사람이 같은 생각을 할 순 없다는 걸 알기 때문에 저를 이해 못 해주셔도 괜찮다."라고 전했다.

dltkdwls317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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