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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박해철 국회의원.아시아뉴스통신=신영철 기자 |
[아시아뉴스통신=신영철 기자] 경기남부경찰청이 지난 16일 오후 7시 선부2 파출소에서 선부 2‧3동 지역 중심 관서 운영주민설명회를 주민자치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려고 했으나 시민들의 강력한 반발로 결국 파행에 이르렀다.
이날 주민설명회는 선부2 파출소와 선부3 파출소를 통폐합하는 지역 중심 관서 운영에 대한 주민 설명을 목적으로 개최되었다.
이번 설명회에는 경기남부청 범죄 예방 과장, 단원경찰서 범죄 예방 과장 등이 참석하고, 안산시 단원구 선부2 동장, 주민 자치위원장, 통장협의회장 등 주민 30여 명과 박해철 의원실 보좌진 및 안산시 시도의원들이 참석했다.
경기남부경찰청 장흥익 지역 경찰 계장은 “선부2동과 3동을 공동체 지역으로 묶고, 선부3 파출소를 지역 중심 관서로 지정 운영, 선부2 파출소 인력을 선부3 파출소 근무를 통해 지역순찰 등 치안 대응을 하겠다”라는 설명과 함께“이달 말 인사 발령을 통해 지역 중심 관서 제를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설명회에 참석한 주민 대표들과 시도의원들 모두 “주민 의견을 사전에 청취하는 자리가 아니라 일방적인 사업 시행 통보이자, 경찰 인력을 더 충원해도 모자랄 판에 시민의 생명과 안전마저 포기하는 윤석열 정권의 졸속 경찰행정이다”라며 “강력하게 반발하고 나서 설명회가 중단됐다.
안병도 선부2동 주민자치회장은 “선부2 동은 아파트보다는 다세대 다가구가 많은 지역으로, 더 강화된 치안이 필요한 지역에 오히려 파출소 상주 인력을 줄이는 것에 대해서 강력히 반대한다” 고 말했다.
오세권 선부2동 통장협의회장은 “주민들의 숙원사업으로 10여 년 전 선부2 파출소를 신축 ‧ 개소하고, 그 이후 예전보다 치안이 강화돼 사건‧ 사고도 많이 줄어들었다”라며 또다시 10여 년 전으로 돌아가겠다는 것이 말이 되느냐”며 분통을 터트렸다.
설명회가 중단된 후 안산시 시도의원들과 주민 자치 협의회장단은 반대 현수막 게시, 서명운동, 피켓시위, 경찰청과 안산시 항의 방문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해서 파출소 통폐합을 막아내겠다고 결의했다.
선부동을 지역구로 둔 더불어민주당 박해철 국회의원도 “안산은 경기도 31개 시군 중 범죄 발생률이 상당히 높은 도시이기 때문에 보다 강력한 치안과 경찰행정이 필요한데, 인력 충원이 아니라 파출소를 사실상 통폐합하는 것은 시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포기한 것과 다름이 없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박 의원은 또 “경기남부경찰청장 항의 방문 등을 포함해 주민들과 함께 강력한 반대운동을 함께해 안산시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여 말했다.
sinyouc119@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