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14일 월요일
뉴스홈 정치
이재명, "尹, 의료대란 사과하고 책임지기 위해 노력해야"

[서울=아시아뉴스통신] 나수지기자 송고시간 2024-09-07 00:17

이재명./아시아뉴스통신 DB


[아시아뉴스통신=나수지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윤석열 정부를 비판했다.

이 대표는 지난 6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든 국민들이 다 알 뿐만 아니라 삶 속에서 생명의 위협을 느끼고 있는 이 처참한 상황을 대통령도, 총리도, 장관도, 차관도, 또 그 참모들도 다 모르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재명./아시아뉴스통신 DB



이어 "제가 또 하나 정말 기함할 이야기를 하나 들었는데, '스스로 전화할 정도면 경증이다', 전화를 못하면 죽는 것 아니냐. 전화도 못할 정도면. 그런데 전화를 할 정도면 경증이니까 입원 응급 치료 대상이 아니잖냐. 결론은 이래 하나 저래 하나 결국 죽어야 한다, 응급 환자는 없다, 결국 그런 뜻 아니냐. 주변에서 전화해 주지 않으면, 본인이 전화하는 것은 경증이라서 거부될 것이고, 전화를 못할 정도면 결국은 죽는 거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중세 시대에 이런 일들이 있었다. 마녀 사냥을 하는데, 물에 던져가지고 빠져나오면 마녀고 못 빠져나오면 사람이고, 둘 중에 어떤 결과가 나더라도 죽는 것이다. 대한민국 21세기에 실제로 국민 안전을 책임지는 고위 관료가 이렇게 말한다. 이것 말고도 많다. 정말로 걱정이다. 장관, 차관, 문책해야 된다. 그리고 대통령, 국민께 사과하셔야 된다."라고 말했다.
 
(사진제공=대통령실)



이어 "지금 이 순간에도 응급실 들어가지도 못하고 119차 안에서 죽어가는 사람들이 있다. 국민의 생명·안전을 지키는 것이 국가의 제1 책임인데, 그 책임을 이행하지 못하고 있다. 의사 탓, 국민 탓, 전 정부 탓, 야당 탓 할 것이 아니라, 스스로 책임지는 것이 바로 권력이다. 책임지라고 그런 권한 주지 않았겠냐. 책임지라고 그 자리 맡기지 않았겠냐. 책임을 지지 못하고 있으니, 사과하고 책임지기 위해서 노력해야 된다."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의료대란은 이제 목적과 수단이 완전히 전도됐다. 의료개혁의 필요성이 분명히 있었고 정당성도 있었지만, 그 과정 관리가 엉망이었기 때문에, 과격하고, 과하고, 급하고, 무리하고, 일방적이다 보니 그 목적조차 훼손될 지경에 이르렀다. 지금이라도 신속하게 문을 열고 대화하고 근본적 대안들을 다시 한 번 만들어 내야 될 때가 됐다."라고 전했다.

 

[ 저작권자 © 아시아뉴스통신.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



제보전화 : 1644-3331    이기자의 다른뉴스보기
의견쓰기

댓글 작성을 위해 회원가입이 필요합니다.
회원가입 시 주민번호를 요구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