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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민생회복지원금 차등·선별 지원이라도 해라"

[서울=아시아뉴스통신] 나수지기자 송고시간 2024-09-12 00:09

이재명./아시아뉴스통신 DB


[아시아뉴스통신=나수지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민주당이 추진하는 전국민 25만원 민생회복지원금과 관련해 입장을 냈다.

이 대표는 지난 11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정치를 하다 보니 당장 벌어지는 현안들에 대응하는 것만도 참 바쁜 일이 됐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우리 국민들의 먹고 사는 문제는 여전히 심각하고 중요한 장기적인 문제이기도 하다."라고 말했다.
 
이재명./아시아뉴스통신 DB



이어 "추석 연휴가 이제 코앞에 다가왔는데, 정부여당이 추석 물가 관련 당정협의를 열었다고 한다. 실효적인 대책이 무엇인지 궁금하다. 시장에 한번 가보시면 좋겠다. 그냥 곁다리가 아니라 실제로 한번 가보시면 좋겠고, 지금 현재 시금치가 한 단에 1만 5천 원이라고 한다. 정말 '금치'가 되어가는 것 같다. 조기 값이 작년에 비해서 75% 더 비싸다고 한다. 거의 두 배라는 것이다. 오징어는 45%, 배추는 94%, 이제 6%p만 더하면 딱 두 배가 된다. 이렇게 해서 어떻게 살겠냐."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대한민국 경제가 전 세계가 칭찬할 만큼 좋아지고 있다고 대통령부터 국무총리까지 노래를 부르고 있는데, 그렇게 좋아진 경제 상황이 왜 국민들에게는 느껴지지가 않냐. 경제 상황이 개선됐다는 것도 일종의 숫자 장난일 가능성도 높지만, 더 중요한 것은 내수 경제가 심각하게 훼손됐다는 것이다. 경제라고 하는 것도, 국가 전체의 규모가 커지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본질적인 목표는 그 국가 안에 살아가는 공동체 구성원들, 국민들의 삶이 개선돼야 의미가 있지 않냐. 창고에 금은보화를 가득 쌓아 놓으면 뭐 하냐. 길거리에서는 사람들이 굶고 병들어 죽어 가는데. 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바로 정부의 역할이라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재명./아시아뉴스통신 DB



이어 "민주당이 냈던 민생회복지원금은 정부여당이 노래 부르는 것처럼 현금 살포가 아니다. 무식한 것이냐, 나쁜 사람들이냐. 이것은 소비 쿠폰 아니냐. 복지 정책이 아니고, 골목 경제, 지방 경제, 지역 경제, 그리고 국민 민생을 실제로 살리는 현실적 재정경제정책 아니냐. 이런 재정경제정책의 반사적 효과 이익을 모든 국민이 누려야 되고, 특히 세금 많이 내는, 부담 많이 하는 분들, 배제할 이유가 없는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더불어민주당./아시아뉴스통신 DB



그러면서 "민주당이 양보하겠다고 하지 않냐. 양보하겠다. 차등지원 해라. 선별지원 해라. 안 하는 것보다는 나으니까, 그것이라도 해라. 야당이 한 것이니까 절대로 안 하겠다, 이런 태도로 어떻게 국정 운영을 하겠냐."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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