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대통령실) |
[아시아뉴스통신=윤희나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갤럽이 2024년 9월 둘째 주(10~12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2명에게 윤 대통령이 현재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 20%가 긍정 평가했고 70%는 부정 평가했으며 그 외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3%, 모름/응답거절 6%).
(사진제공=대통령실) |
윤 대통령이 현재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지지자(55%)에서만 두드러지며, '잘못하고 있다'는 더불어민주당·조국혁신당 지지자(90%대), 40대(89%) 등에서 특히 많다. 70대 이상, 성향 보수층에서도 부정률 50% 내외다(긍정률 30%대 후반).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이하 '가중적용 사례수' 기준 205명, 자유응답) '외교'(15%), '의대 정원 확대'(14%), '전반적으로 잘한다', '결단력/추진력/뚝심', '주관/소신'(이상 5%), '열심히 한다/최선을 다한다', '국방/안보', '안정적'(이상 4%) 순으로 나타났다.
직무 수행 부정 평가자는(706명, 자유응답) '의대 정원 확대'(18%), '경제/민생/물가'(12%), '소통 미흡'(10%), '독단적/일방적'(8%), 전반적으로 잘못한다'(6%), '외교'(4%), '김건희 여사 문제', '통합·협치 부족'(이상 3%) 등을 이유로 들었다. 의대 증원이 2주 연속 부정 평가 이유 최상위다.
(사진제공=대통령실) |
윤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4월 총선 후 5개월째 20%대를 벗어나지 못했다. 이번 긍정률 20%는 취임 후 최저치, 부정률 70%는 최고치다. 취임 첫해인 2022년에는 7월 말부터 11월까지 대체로 20%대 중후반에 머문 바 있다. 윤 대통령 직무 긍정률 최고치는 취임 초기 53%(2022년 6월 1·2주)다.
현재 지지하는 정당은 국민의힘 28%, 더불어민주당 33%, 조국혁신당 8%, 개혁신당 2%, 진보당 1%, 이외 정당/단체 1%, 지지하는 정당 없는 무당(無黨)층 26%다. 국민의힘 경선 이후 양대 정당 비등한 구도가 이어지고 있다. 단, 국민의힘 지지도 28%는 현 정부 출범 후 최저치다(최고치는 2022년 6월 1·2주 45%).
(사진출처=국민의힘, 더불어민주당 공식 SNS) |
성향별로는 보수층의 60%가 국민의힘, 진보층에서는 61%가 더불어민주당, 14%는 조국혁신당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중도층에서는 국민의힘 21%, 더불어민주당 29%, 조국혁신당 10%, 특정 정당을 지지하지 않는 유권자가 37%다.
만약 미국 대통령선거에 투표한다면 카멀라 해리스와 도널드 트럼프 중 누구를 선택할 것인지 물었다. 그 결과 한국인의 71%가 해리스, 16%가 트럼프를 지지했고, 13%는 의견을 유보했다.
(사진출처=카멀라 해리스 SNS, 아시아뉴스통신 DB) |
2016년에는 한국인의 82%가 힐러리 클린턴, 2020년과 2023년에는 각각 59%, 52%가 조 바이든을 택했다. 과거 클린턴보다는 덜하지만, 한국인은 바이든보다 해리스에게 더 많은 지지를 보냈다. 트럼프 선호는 2016년 3%에서 2023년 24%까지 늘었다가 이번에 2020년 수준으로 되돌아갔다.
한편, 이번 조사는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을 통한 전화 조사원 인터뷰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