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대통령실) |
[아시아뉴스통신=윤희나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19%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갤럽이 2024년 10월 다섯째 주(29~31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5명에게 윤석열 대통령이 현재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 19%가 긍정 평가했고 72%는 부정 평가했으며 그 외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4%, 모름/응답거절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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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응답자 특성에서 윤 대통령이 현재 '잘못하고 있다'는 평가가 많고, 특히 더불어민주당 지지층, 성향 진보층, 40대 등에서는 그 비율이 90% 내외다. 여당인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도 긍·부정적 시각이 팽팽하게 갈렸다(44%·44%).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이하 '가중적용 사례수' 기준 189명, 자유응답) '외교'(33%), '의대 정원 확대'(8%), '전반적으로 잘한다'(6%), '결단력/추진력/뚝심', '열심히 한다/최선을 다한다'(이상 5%), '주관/소신', '국방/안보'(이상 4%)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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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무 수행 부정 평가자는(720명, 자유응답) '김건희 여사 문제'(17%), '경제/민생/물가'(14%), '전반적으로 잘못한다', '소통 미흡'(이상 7%), '외교', '의대 정원 확대'(이상 5%), '독단적/일방적'(4%), '부정부패/비리', '통합·협치 부족', '경험·자질 부족/무능함'(이상 3%) 등을 이유로 들었다. 3주 연속 김 여사 관련 문제가 경제·민생과 함께 부정 평가 이유 최상위에 올라 있다.
(사진제공=대통령실) |
이번 주 윤 대통령 직무 긍정률 19%는 취임 후 최저치, 부정률 72%는 최고치다. 이번 조사 기간 사흘 중 마지막날인 10월 31일 더불어민주당이 공천 개입 의혹 관련해 윤 대통령과 명태균 통화 음성 녹음 파일을 공개했는데, 그 반향은 차후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지지하는 정당은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각각 32% 동률, 조국혁신당 7%, 개혁신당 2%, 진보당, 이외 정당/단체 각각 1%, 지지하는 정당 없는 무당(無黨)층 25%다. 양대 정당은 총선 후 국민의힘 경선 기간을 제외하고는 대체로 30% 안팎에서 비등한 구도, 같은 기간 조국혁신당은 최고 14%(4월 3주)에서 지난주 6%까지 변화폭이 컸고 개혁신당은 2~5% 범위에 있다.
(사진출처=국민의힘, 더불어민주당 공식 SNS) |
성향별로는 보수층의 69%가 국민의힘, 진보층에서는 63%가 더불어민주당, 10%는 조국혁신당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중도층에서는 국민의힘 21%, 더불어민주당 29%, 조국혁신당 9%, 특정 정당을 지지하지 않는 유권자가 34%다.
여당과 제1야당 대표가 당대표로서의 역할을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물었다(양자 순서 로테이션 질문). 그 결과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에 대해서는 40%가 긍정, 49%가 부정 평가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에 대해서는 41%가 긍정, 51%가 부정 평가했다.
한동훈./아시아뉴스통신 DB |
한동훈 대표 역할 긍정률은 전체 유권자 기준 40%, 국민의힘 지지층 기준 68%다. 김기현, 이준석 등 전임 당대표들보다 나은 편이지만, 비대위원장 시절 평가에는 못 미친다. 이는 대통령실, 원내 지도부 등 여권 내부 갈등 상황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올해 1월에는 국민의힘 지지자의 89%가 한 비대위원장이 잘한다고 봐, 2012년 3월 당시 박근혜 새누리당 비대위원장 평가와 흡사했다.
이재명./아시아뉴스통신 DB |
이재명 대표 역할 긍정률은 전체 유권자 기준 41%, 더불어민주당 지지층 기준 73%로 작년보다 상승했다. 성향 진보층에서는 65%가 긍정적으로 보지만, 중도층에서는 긍·부정 각각 40%대 중반이며 무당층은 절반가량이 부정적이다.
한편, 이번 조사는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을 통한 전화 조사원 인터뷰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