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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尹 부부, 국민 앞에 나와 모든 잘못 참회하고 사죄해야"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윤자희기자 송고시간 2024-11-02 00:00

유승민./아시아뉴스통신 DB


[아시아뉴스통신=윤자희 기자]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 부부의 사과를 촉구했다.

유 전 의원은 지난 1일 자신의 SNS를 통해 "갤럽의 대통령 지지율이 19%다. '보수의 심장' TK의 지지율은 18%다. 부정평가 1위는 '김건희 여사 문제(17%), 2위가 경제민생(14%)'다. 윤석열 정권도, 보수도 궤멸의 위기에 들어섰다."라고 적었다.
 
(사진제공=대통령실)



이어 "The buck stops here. 이 말 그대로다. 보수궤멸을 만든 책임도, 해결의 열쇠도 대통령 본인에게 있다. 대통령은 결단의 외통수에 몰렸다. 소 귀에 경 읽기가 되더라도 대통령께 眞言을 드린다."라고 덧붙였다.
 
유승민./아시아뉴스통신 DB



유 전 의원은 "무엇보다 지금부터는 정직해야 한다. 당장의 곤혹을 모면하려는 거짓말들 때문에 국민의 신뢰가 무너졌다. 그놈의 '바이든-날리면' 때부터 국민의 신뢰를 잃고 조롱의 대상으로 전락했다. 지금은 훨씬 더하다. 자고 나면 명태균의 녹취에서 용산의 거짓말을 입증하는 말들이 튀어나온다. 국민들이 대통령보다 명태균같은 자의 말을 더 믿는 이 상황이 말이 되나. 국민 앞에 정직하게 진실을 말하려면 용기가 필요하다. 그 용기를 내어 부부가 함께 국민 앞에 나와서 그간의 모든 잘못에 대해 참회하고 사죄해야 한다."라고 전했다.
 
(사진제공=대통령실)



이어 "그리고 지금의 국정 위기를 타개할 해법을 국민 앞에 직접 제시하라. 부정평가의 1위가 '김건희 여사' 2위가 '경제민생'이니 해법도 바로 이거다. 김 여사 문제를 깨끗이 정리하려면 특검밖에 없다. 검찰이 디올백도 주가조작도 불기소한 마당에 국민이 검찰 수사를 믿겠는가."라며 "여사는 특검의 수사를 받고 특검이 기소하면 재판을 받아야 한다. 대통령 임기 중인 지금 특검 수사를 받는 게 국정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도, 대통령 부부를 위해서도 더 낫다. 대통령이 특검 수용의 결단을 내리면 여야 합의로 공정한 특검법을 만들 수 있다. 여사는 특검에 맡기고 대통령은 남은 절반의 임기 동안 오직 경제민생과 국가안보에만 전념하시라."라고 덧붙였다.
 
(사진제공=대통령실)



또한 "정부와 대통령실의 전면 쇄신이 당연히 필요하다. 남은 임기 동안 해야 할 국정과제를 정하고 그에 맞는 인재들로 정부와 대통령실을 전면 교체해야 한다. 그리고 더 이상 '선생님, 박사님' 같은 사기꾼들이 나랏일에 설치지 못하게 해야 한다. 대통령 부부 옆에는 선생, 가짜박사, 도사 같은 사이비들이 유난히 많았다. 걸핏하면 과학 지성 상식을 외쳤던 대통령이 천공이니 명태균이니 주술적 사기꾼들의 말을 듣는다는 게 말이 되는가"라고 말했다.
 
국민의힘./아시아뉴스통신 DB



이어 "당도 제발 정신 차려야 한다. 특감과 특검은 '아 다르고 어 다른' 정도가 아니라 근본적으로 다르다. 2016년 이석수 특별감찰관을 끝으로 8년간 중단된 특감은 당연히 해야 하지만, 지금의 위기를 돌파할 해법은 결코 아니다. 특감을 두고 친윤이니 친한이니 계파를 나눠 싸우는 거 자체가 한심한 코메디 아닌가. 지금은 당이 이 위기를 돌파할 근본적 해법을 두고 밤을 새워 치열하게 고민하고 대통령을 설득해야 할 때 아닌가."라고 덧붙였다.
 
(사진제공=대통령실)



끝으로 "윤 대통령과 한동훈 대표, 이 두 검사들을 보고 있으면, 이 두 사람이 과연 보수당에 대한 최소한의 애정이 있는지 의문이 든다. 긴 세월 보수정치의 혁신을 위해 투쟁해온 나로서는 보수가 지난 8년간 자기혁신을 못하고 용병들 때문에 몰락해가는 지금의 모습이 너무나 통탄스럽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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