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김성회 SNS) |
[아시아뉴스통신=나수지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김건희 라인은 음주운전해도 무방"이라며 "윤석열 정부의 무너진 공직기강, 바로 세워야 한다."라고 말했다.
김성회 민주당 대변인은 지난 7일 서면브리핑에서 "지난 6월, 혈중알코올농도 0.121%로 면허취소 기준(0.08%)을 훌쩍 넘긴 채로 약 5Km 넘게 운전하다가 경찰에 적발되었던 강기훈 대통령실 선임행정관이 6일 업무에 복귀했다고 한다."라고 말했다.
(사진제공=대통령실) |
이어 "음주운전 사실을 보고 받고도 대통령실이 40여 일간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고 숨기다가, 언론보도가 난 후에야 뒤늦게 직무에서 배제할 때만 해도 설마 했다. 지난 1일 국회 운영위 국정감사에서 '강 선임행정관의 징계가 끝나면 복귀 시킬 생각이냐'는 물음에 정진석 대통령비서실장이 '그렇게 되고 있다'고 답할 때만 해도 혹시나 했다."라며 "'법과 원칙대로 처리한다' 공언하더니, 고작 정직 2개월 후 아무 일 없었다는 듯 대통령실에 다시 근무하게 하는 것이 윤 정부의 원칙이냐. 22년 대선 후보 시절 '음주운전은 예비살인'이라더니 국민에게만 적용되고 측근에게는 적용되지 않는 말이었냐."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지난 정부에서 음주운전이 적발된 청와대 비서관은 당일에 바로 면직처리 되었다. 대통령실에 묻는다. 공직기강의 모범이 되어야 할 대통령실 직원으로서 강 선임행정관이 자격이 있냐. 그럼에도 강 선임행정관을 비호하는 이유는 무엇이냐."라고 말했다.
(사진출처=김성회 SNS) |
이어 "강 선임행정관은 극우 성향의 ‘자유의새벽당’을 창당하고 윤 후보 대선 캠프 외곽에서 청년자문그룹으로 활동하다 대통령실에 입성한 인물로, 최근에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김건희 라인’으로 분류해 정리를 요구한 대통령 인사 8명 중 1명으로 알려져 있다. 대통령 부부의 신임을 받는 것으로 알려진 인물이라면 다른 누구보다도 더 엄격했어야 했다. 강 선임행정관을 무사히 업무 복귀시킨 것은 윤 대통령의 뜻이냐, 김 여사의 뜻이냐."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대통령실에 촉구한다. 지금이라도 강 선임행정관에게 공정과 상식에 맞는 처분을 내리고, 무너진 윤 정부의 공직기강을 바로 세워라."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