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4회 자연환경대상에서 대상(환경부장관상) 수상./사진제공=청주시청 |
[아시아뉴스통신=장하영 기자] 우암산 도시생태축 복원사업을 추진해 온 청주시가 28일 제24회 자연환경대상에서 대상(환경부장관상)을 수상했다.
한국생태복원협회가 주최‧주관하고 환경부 등이 후원하는 이번 행사는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개최됐으며, 시상식에는 유서기 청주시 공원산림본부장이 참석해 상을 받았다.
우암산 도시생태축 복원사업은 청주시가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청원구 율량동 우암산근린공원 일원 약 21만㎡ 면적을 대상으로, 생태복원 및 생태관찰‧교육공간을 조성한 사업이다.
대상지는 1985년에 공원으로 지정된 후 재정여건상 조성되지 못하고 있었다. 2020년 공원일몰제 시행으로 공원 해제 및 난개발 우려가 제기되자 2021년 청주시가 200억원을 들여 부지를 매입했다.
이후 적극적인 공원조성을 위해 총사업비 75억원(국비 49억, 시비 26억)을 들여 하늘다람쥐, 맹꽁이 등 멸종위기종 서식처를 조성했다.
또 생태습지, 자연형계류, 생태놀이터, 야생초화원, 생태학습장 등을 만들어 훼손지를 복원하고 생물서식환경을 개선했으며, 시민들의 생태관찰 및 여가‧휴식 공간을 마련해 2023년 복원사업을 최종 마무리했다.
이후 올해 2월부터 진행한 모니터링에서는 멸종위기 야생생물Ⅱ급인 담비, 하늘다람쥐 및 맹꽁이가 관찰됐다.
생태복원 목표종인 하늘다람쥐는 사업 시행 전보다 더 넓은 지역에서 보였으며 특히 담비까지 서식이 확인돼, 시는 우암산근린공원 일원이 다양한 생물종이 공존할 수 있는 건강한 생태계를 회복했다는 신호로 해석하고 있다.
유서기 공원산림본부장은 “난개발 위기에 있던 우암산근린공원의 생태를 복원한 데 이어 자연환경대상 대상이라는 쾌거를 거둬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2026년 준공을 목표로 하는 명심산 도시생태축 복원사업에도 최선을 다해 더 좋은 도시환경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청주시는 지속적으로 생태복원사업을 추진해 2018년 당산자연마당 최우수상, 2020년 상당산성 자연마당 최우수상 및 2017년, 2022년, 2023년 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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