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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아시아뉴스통신 DB |
[아시아뉴스통신=나수지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에게 "내란 동조 세력이 되지 마라."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지난 5일 비상최고위원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에 대해 "왕이 되고자 한 것이다. 전제군주가 되려고 한 것이다.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의 모든 헌정질서를 완전히 파괴하고, 모든 헌법기관·국가기관을 자기 손아귀에 넣고 왕으로서 전제군주로서 전적인 권한을 행사하려 했던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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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대통령실) |
이어 "실질적인 왕정을 꿈꾸었던 친위 쿠데타다. 현재 대통령 권한을 넘어서서 입법권과 사법권까지 완전히 장악한 절대 군주가 되려고 했던 것이 바로 이번 비상계엄 선포 친위 쿠데타 사건의 본질이다."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다행이도 이 어처구니없는 시도에 불응한 장병들도 많다. 그리고 그 명령에 응한 지휘관과 병사들조차도 국민들을 살상하지 않기 위해서 노력했다. 파괴를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했고, 개머리판으로 사람을 폭행하고 총을 쏘지 않는 대신에 최소한의 직무수행에 시민들의 피해를 최소화하려는 노력을 했던 것이다. 그리고 치열하게 목숨을 걸고 싸운 당직자, 보좌관, 국회의원, 야밤에 갑자기 잠자리에서 깨어나 국회로 달려온 시민들, 그 힘으로 쿠데타는 좌절시켰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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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아시아뉴스통신 DB |
이어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은 반드시 해내야 한다. 누군가의 이익을 위해서가 아니라, 누군가의 행위에 대한 합당한 제재를 위해서가 아니라 우리 모두를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일이다. 비상계엄이 역사 속에서 사라졌던 이유도 있다. 결코 해서는 안 될 일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비상계엄, 친위 쿠데타가 다시 무덤에서 살아났다. 이제 다시 무덤으로 돌려보내고, 무덤에서 부활하지 못하도록 완벽하게 봉인장치를 해야 하는 것이 우리의 책임이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한 대표를 포함한 국민의 힘에도 한 말씀드리겠다. 제가 한 대표에게 전화도 드리고, 비서실장을 통해서 대화도 요청하지만 아무 반응이 없다. 대범하게 본인에게 주어진 역사적 책임을 다해라. 이익을 챙기려고 하면, 이익을 얻지 못할 뿐만 아니라 손실을 입는 게 세상의 이치다. 작은 이익이 아니라 대의와 국익, 모두의 이익을 추구하는 것이 정치인 본연의 책임이고 그렇게 해야 국민으로부터 인정받을 수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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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아시아뉴스통신 DB |
이어 "윤 대통령을 포함한 친위 세력들은 이제 건강한 대한민국 생명체에 질병이 됐다. 치료해야 한다. 건강한 대한민국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내란세력, 쿠데타세력을 대한민국 정치에서, 대한민국에서 치료해 내야 한다. 국민의힘은 왕을 꿈꾸는 전제군주가 되고자 하는 윤석열 대통령의 시도에 저항해야 한다. 내란죄라는 엄중한 중대범죄의 공범이 되어서는 안 된다. 비호세력이 되어서도 안 된다.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에 중요한 하나의 제도로써 정당으로 존속하기 위해서도 헌정질서를 파괴하는 내란 행위에 동조·비호·협력해서는 안 된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한 대표도 마찬가지다. 국민의힘이 내란 범죄 집단의 한편이 되고자 하더라도, 그렇게 되지 않게 만드는 것이 당대표로서의 책임이다. 그리고 대다수가 그 흐름을 따라가는 불행이 시정될 수 없다면, 본인을 포함한 일부라도 국민과 역사에 따라야 되지 않겠냐. 내란 동조 세력이 되지 마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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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아시아뉴스통신 DB |
이어 "지금은 역사적 분기점이고 엄중한 역사의 한 국면이다. 모든 것이 기록되고, 모든 것이 회자되고, 모든 것이 분석될 것이다. 현실의 작은 이익, 현실의 자신의 작은 안위 때문에 국민이 부여한 책무와 역사적 소명을 잃지 마라. 윤 대통령을 탄핵하는 일에, 다시는 대한민국에 절대왕정을 꿈꾸는 자들이 활보할 수 없게 만드는 일에 함께 하시기 바란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