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아시아뉴스통신 DB |
[아시아뉴스통신=윤자희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을 찬성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표는 6일 긴급최고위원회의에서 "지난 계엄령 선포 당일에 윤 대통령이 주요 정치인들 등을 반국가세력이라는 이유로 고교 후배인 여인형 방첩사령관에게 체포하도록 지시했던 사실, 윤 대통령이 정치인들 체포를 위해서 정보기관을 동원했던 사실을 신뢰할 만한 근거를 통해서 확인했다."라고 밝혔다.
(사진제공=대통령실) |
이어 "여인형 방첩사령관이 그렇게 체포한 정치인들을 과천의 수감 장소에 수감하려 했다는 구체적인 계획이 있었던 것도 파악됐다."라며 "앞으로 여러 경로로 공개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저는 준비 없는 혼란으로 인한 국민과 지지자들의 피해를 막기 위해서 이번 탄핵에 대해 통과되지 않게 노력하겠다고 말씀드렸다만 새로이 드러나고 있는 사실 등을 감안할 때 대한민국과 국민을 지키기 위해 윤 대통령의 조속한 직무 집행정지가 필요하다고 판단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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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윤 대통령이 대한민국의 대통령직을 계속 수행할 경우에는 이번 비상계엄과 같은 극단적인 행동이 재현될 우려가 크고 그로 인해서 대한민국과 국민들을 큰 위험에 빠트릴 우려가 크다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3일 밤 긴급 브리핑을 열고 비상계엄을 선포한 바 있다.
(사진제공=대통령실) |
그러나 국회의원들은 곧바로 국회에 모여 본회의를 열었고 4일 새벽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이날 본회의에서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은 재석 190명, 찬성 190명으로 가결됐다.
이후 윤 대통령은 브리핑을 통해 비상계엄 해제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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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더불어민주당, 조국혁신당, 개혁신당, 진보당, 기본소득당, 사회민주당 등 6개 야당은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국회에 제출한 상태다.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요건은 '재적의원 과반 출석에 출석의원 3분의 2 이상 찬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