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아시아뉴스통신DB |
[아시아뉴스통신=윤자희 기자] 문재인 전 대통령이 12·3 비상계엄 사태를 일으킨 윤석열 대통령을 탄핵해야 한다고 밝혔다.
문 전 대통령은 지난 11일 자신의 SNS를 통해 "추위 속에 국민들을 그만 고생시키기 바란다."라며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문재인/아시아뉴스통신 DB |
문 전 대통령은 "우리 국민들과 국회가 민주주의를 지켜냈다. 세계는 비상계엄이란 시대착오적인 민주주의 파괴행위에 경악하면서도 우리 국민과 국회의 굳건한 민주역량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사진제공=대통령실) |
이어 "계엄 내란으로 인한 국민의 고통과 국격 추락을 조기에 종식시키는 것도 국회에 달려있다. 질서 있는 퇴진의 방법은 국민의 뜻과 헌법 절차를 따르는 길밖에 없다. 불행한 일이지만 탄핵은 피할 수 없는 길이 되었다."라고 덧붙였다.
문재인/아시아뉴스통신 DB |
그러면서 "외교가 어느 때보다 중요한 이 시기에 세계가 공인하는 합헌적인 대통령 권한대행을 바로 세우는 것이 무엇보다 시급하다. 그러지 않으면 필요할 때 정상외교를 할 수 없게 된다."라고 전했다.
국회 전경/아시아뉴스통신 DB |
이어 "합헌적인 대통령 권한대행을 바로 세우지 않으면 안보위기의 시기에 정상적인 군통수권 행사도 불가능하다. 국회의원들은 각자 헌법기관으로서 특히 이점들을 깊이 생각해주길 간곡히 당부한다."라고 덧붙였다.
(사진제공=대통령실) |
한편, 지난 7일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표결이 진행됐으나 대부분의 국민의힘 의원들이 불참해 재적 의원 300명 중 195명만 참여하면서 개표는 이뤄지지 않았고 탄핵안은 자동 폐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