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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아시아뉴스통신 DB |
[아시아뉴스통신=장하영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장래 대통령감 1위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갤럽이 2025년 2월 둘째 주(11~13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4명에게 앞으로 우리나라를 이끌어갈 정치 지도자, 즉 장래 대통령감으로 누가 좋다고 생각하는지 물은 결과(자유응답),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34%,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12%,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홍준표 대구시장, 오세훈 서울시장 각각 5%,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 김동연 경기도지사 각각 1% 순으로 나타났다. 5%는 이외 인물(1.0% 미만 약 20명 포함), 30%는 특정인을 답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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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아시아뉴스통신 DB |
더불어민주당 지지층(383명)에서는 이재명이 78%로 확고하고, 국민의힘 지지층(396명)에서는 김문수가 30%, 한동훈·홍준표·오세훈이 약 10%다. 윤 대통령 탄핵 찬반 기준으로 보면 찬성자(577명) 중 59%가 이재명을, 탄핵 반대자(385명)의 32%가 김문수를 꼽았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383명)에서는 이재명이 78%로 확고하고, 국민의힘 지지층(396명)에서는 김문수가 30%, 한동훈·홍준표·오세훈이 약 10%다. 윤 대통령 탄핵 찬반 기준으로 보면 찬성자(577명) 중 59%가 이재명을, 탄핵 반대자(385명)의 32%가 김문수를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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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아시아뉴스통신 DB |
이재명 선호도는 석 달째 30%를 웃돌며, 최고치는 작년 12월 37%다. 현 정부 출범 후 여권에서 가장 주목받아온 한동훈은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던 작년 3월 선호도 24%에 달했으나, 총선 후 줄곧 10%대에 머물다 탄핵안 가결·당대표 사퇴 후 한 자릿수에 머문다. 김문수는 고용노동부 장관 취임 직후인 작년 9월, 8년여 만에 장래 정치 지도자로 언급됐고 이후 계속 이름 올랐다. 이번 12%가 최고치다. 2014년 8월부터 2016년 3월까지 매월 장래 정치 지도자 조사 후보군에 들어 선호도 2~6%를 기록한 바 있다.
현재 어느 정당을 지지하는지 물은 결과(정당명 로테이션, 재질문 1회) 국민의힘 39%, 더불어민주당 38%, 조국혁신당 4%, 개혁신당 2%, 이외 정당/단체 각각 1%, 지지하는 정당 없는 무당(無黨)층 16%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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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아시아뉴스통신 DB |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후인 지난달 중순 더불어민주당 지지도가 현 정부 출범 이래 최고치를 경신하며 국민의힘과 격차를 벌렸는데, 올해 들어서는 양대 정당이 총선·대선 직전처럼 열띤 구도다.
작년 한 해 두 정당의 연평균 지지도는 각각 32%로 같다(조국혁신당 7%, 개혁신당 3%... 무당층 23%). 국민의힘 지지도 최고치는 40%(2024년 2월 5주), 최저치는 24%(12월 2·3주), 더불어민주당은 48%(12월 3주), 27%(6월 2주 외 수차례)다.
성향별로는 보수층의 78%가 국민의힘, 진보층에서는 78%가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중도층에서는 국민의힘 32%, 더불어민주당 37%, 특정 정당을 지지하지 않는 유권자가 24%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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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대통령실) |
헌법재판소가 현재 진행 중인 대통령 탄핵 인용을 결정하면 60일 이내 대통령선거를 하게 된다. 만약의 경우 치러질 대통령 보궐선거에 정치권과 유권자의 관심이 집중되는 상황이다. 다음 대통령선거 관련 두 가지 주장을 제시하고 어디에 더 동의하는지 물은 결과 '현 정권 유지를 위해 여당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좋다' 40%, '현 정권 교체를 위해 야당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좋다' 51%로 나타났다. 9%는 의견을 유보했다.
성향 보수층의 80%가 여당 후보 당선, 진보층의 94%는 야당 후보 당선을 기대했다. 중도층에서는 여당 승리(33%)보다 야당 승리(54%) 쪽이 많고, 현재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층도 마찬가지다(17%, 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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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대통령실) |
한국갤럽이 2025년 2월 11~13일 전국 유권자 1,004명에게 윤석열 대통령 탄핵에 대해 물은 결과 57%가 찬성, 38%가 반대했다. 4%는 의견을 유보했다. 20~50대에서는 열에 예닐곱이 탄핵에 찬성하고, 60대와 70대 이상에서는 찬반이 대략 4:6으로 나뉜다. 성향 중도층, 무당층에서는 탄핵 찬성(60%대)이 반대를 앞선다.
2017년 3월 10일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대통령 탄핵 인용 판결 직전까지 한국갤럽은 세 차례 탄핵 찬반을 물었다. 당시 여론은 12월 탄핵소추안 국회 표결 직전 찬성 81%, 반대 14%였고 이듬해 3월 초에도 각각 77%, 18%로 크게 바뀌지 않았다. 그때도 여당인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지지층(118명)에서는 찬성(14%)보다 반대(76%)가 우세했고, 성향 보수층(231명)에서는 찬반(50%, 43%) 격차가 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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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대통령실) |
윤 대통령 탄핵에 찬성하는 사람들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577명, 자유응답) '비상계엄 선포'(30%), '헌법 위반/불법'(10%), '내란'(9%), '국정 능력 부족/국정 잘못함'(7%), '대통령 자질 부족/자격 없음', '국가 혼란/국민 불안'(이상 6%), '거짓말/진실하지 않음', '경제 위기 초래'(이상 4%) 등을 답했다.
탄핵 반대하는 사람들은 그 이유로(385명, 자유응답) '야당(민주당) 때문/발목잡기/줄탄핵'(37%), '계엄 정당/대통령 고유 권한'(13%), '탄핵 사유 아님'(10%), '국정 안정'(6%), '이재명 잘못/이재명이 싫어서', '대통령 임기 보장'(이상 4%) 등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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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대통령실) |
탄핵 찬성자는 비상계엄 선포와 그 여파에 대한 책임, 국정 능력·자질을 문제시했고, 반대자 상당수는 계엄을 야당 때문에 불가피했던 일로 보는 등 대체로 대통령 측의 정당성 주장과 동조하는 내용을 들었다.
개인의 찬반 의견과는 무관하게, 현재 진행 중인 윤 대통령 탄핵 심판 결과는 어떠하리라고 예상하는지 물었다. 그 결과 유권자의 59%가 '탄핵 인용될 것', 32%가 '기각될 것'이라고 답했다. 탄핵 찬성자는 90%가 인용(기각 5%), 반대자는 그보다 적은 74%가 기각(인용 15%)될 것으로 내다봤다.
성향 중도층, 무당층에서는 약 60%가 탄핵 인용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헌법재판소는 이번 주 대통령 탄핵 심판 8차 변론까지 끝냈고, 오는 18일 추가 변론 진행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1월 21일부터 2월 13일까지 여섯 차례 피청구인 자격으로 출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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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헌법재판소) |
헌법재판소에 대한 신뢰 여부는 '신뢰한다' 52%, '신뢰하지 않는다' 40%, 의견 유보 8%로 나타났다. 한 달 전에는 헌재 신뢰 57%, 비신뢰 31%였다. 이는 대체로 탄핵 반대자의 불신 강화에서 비롯한 변화다('신뢰하지 않는다' 1월 64% → 2월 84%). 국민의힘 지지층(55%→81%), 성향 보수층(49%→69%)에서도 공통된 현상이다.
지난 1월 7~9일 조사에서 헌재, 선관위, 법원, 경찰 신뢰 여부는 연령대(50대 이하, 60대 이상), 주관적 정치 성향(중도·진보, 보수), 지지 정당, 대통령 탄핵 찬반 등에 따른 차이가 컸고, 검찰과 공수처는 대부분의 응답자 특성에서 저조한 신뢰 수준을 보였다. 당시 탄핵 찬성자 중에서는 헌재에 76%, 선관위 72%, 법원 58%, 경찰 57%가 신뢰를 표했다. 탄핵 반대자는 6개 기관 모두에 대한 신뢰가 30%를 밑돌았고, 특히 선관위에 대해서는 81%가 신뢰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을 통한 전화 조사원 인터뷰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