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09일 금요일
뉴스홈 사회/사건/사고
“일흔 살, 나는 글자 하나하나를 품는다”

[광주전남=아시아뉴스통신] 고정언기자 송고시간 2025-11-01 12:26

목포제일정보중고 평생교육원 전남평생교육행사에서 5명수상
초등 2단계 안공례씨 국가평생교육진흥원 글아름상 수상 눈길
목포제일정보중고등학교 안공례씨가 전남평생교육 어울림의날 행사에서 국가평생교육진흥원 글아름상을 수상했다./사진제공=목포제일정보중고

[아시아뉴스통신=고정언 기자]성인들이 공부하는 목포제일정보중고등학교(교장 김혜진) 부설 평생교육원 성임문해학습자들이 최근 열린 ‘2025 전라남도 평생교육 어울림의 날’ 행사 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둬 눈길을 끌고 있다.

1일 목포제일정보중고에 따르면 지난달 화순 하니움문화스포츠센터에서 열린 행사에서는 ‘문해, 세상이 달라 보여요’를 주제로 올해로 14회를 맞는 전국 성인문해 시화 공모전 시상식이 열렸으며 5명의 평생교육원 학습자가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김영록 전남도지사, 황성환 전남도교육청 부교육감, 구복규 화순군수 등 주요 내빈을 비롯해 평생교육 학습자, 문해교육 시화전 수상자, 도민 등 700여 명이 참석했다.
 
‘배움의 성취를 함께 나누는 평생학습의 장’으로 마련됐으며 평생교육과 문해교육 분야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둔 총 30명에 대한 시상식이 진행됐다.

평생교육원 초등 2단계에 재학중인 안공례씨가 국가평생교육진흥원 글아름상(로레알코리아 대표이사상)을 수상한 것을 비롯해 4명이 전남인재평생교육원장상을 수상했다.

안공례씨의 작품은 ‘지금 내이름을 씁니다’로 스무 살엔 논밭이 내 학교였고/ 서른 살엔 부엌이 내 책상이었다/ 쉰이 되어도 내 이름은/ 도장으로 찍는 글자였다/ 아이 다섯을 키우며/ 한 번도 내가 먼저인 적 없었고/ 속으로만 말하는 법을 배웠다/ 말보다 손이 먼저 움직이는 삶이었다/ 이제야 일흔 살/ 나는 글자 하나하나를 품는다/ 처음 써본 내 이름/ 눈물이 고이고/ 지금, 내 인생을 써 내려간다.

안 씨는 “그저 한글이라도 잘 쓸 수만 있어도 좋았는데 이렇게 상을 받을 줄은 진짜 꿈에도 생각 못 했어요”라고 소감을 밝혔다.

전남인평원장상을 받은 박모씨(초등3단계)를 축하하러 온 딸은 “엄마가 공부를 무척 좋아하시고 학교 가는 즐거움에 지내시는데 이렇게 시화 수상까지 하시게 되어 저도 기쁘고 엄마가 자랑스러워요”라며 함께 기뻐했다.
 
성인문해교육 시화전은 문해교육에 참여하는 학습자들의 성취를 격려하고, 문해교육으로 세상과 소통하며 희망의 여정을 시작한 학습자들의 진솔한 이야기가 담긴 전시회이다.
 
목포제일정보중고등학교 부설 평생교육원(조영희 원장)은 현재 초등문해교육프로그램과 중학문해교육프로그램을 개설하고 있으며 200여명의 학습자가 공부하고 있다.

2026년 신입생을 모집하고 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평생교육프로그램을 직접 제험하고 상담할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전남도인재평생교육진흥원을 비롯한 29개 기관이 참여한 32개 홍보·체험 부스는 참가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평생학습자들은 ‘평생학습으로 밝히는 전남의 미래’를 주제로 희망의 불빛을 함께 밝히는 퍼포먼스를 펼치며, 평생교육을 통해 도민 모두가 함께 성장하는 전남을 만들어가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jugo333@hanmail.net

[ 저작권자 © 아시아뉴스통신.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



제보전화 : 1644-3331    이기자의 다른뉴스보기
의견쓰기

댓글 작성을 위해 회원가입이 필요합니다.
회원가입 시 주민번호를 요구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