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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목포지역위 “민주적 합의없는 대학통합추진 강력규탄”

[광주전남=아시아뉴스통신] 고정언기자 송고시간 2025-12-10 19:45

국회의원 국립김대중대학교 교명 일방적 제안...즉각 사과해야
대학구성원과 지역사회 의견수렴 전혀 없이 통합 기정사실화
대학통합 행정절차 아닌 미래.공공자산 따져야하는 중대한 결정
여인두 정의당 목포지역위원장./아시아뉴스통신DB

[아시아뉴스통신=고정언 기자]정의당 목포지역위원회는 10일 민주적 합의 없는 통합 추진과‘국립김대중대학교’ 교명 일방 제안을 강력히 규탄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정의당 목포지역위는 “최근 전남 지역 국회의원들이 목포대학교와 순천대학교의 통합을 기정사실화한 채, 통합 대학의 교명을 ‘국립김대중대학교’로 제안했다는 보도를 접했다. 그러나 모든 과정에서 통합의 당사자인 대학 구성원과 지역사회의 의견은 단 한 차례도 제대로 수렴되지 않았다”며 “일방적 추진에 대해 깊은 유감을 넘어 분명한 반대의 뜻을 밝힌다” 성토했다.
 
이어 “대학 통합은 단순한 행정 절차가 아니라 각 대학의 학문적 정체성, 지역 사회의 미래, 공공 자산의 향방을 좌우하는 중대한 사회적 결정이다. 그럼에도 지금의 통합 논의는 대학
과 지역이 논의의 주체가 아니라, 교육 당국과 정치권의 행정 일정에 끌려가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는 민주주의도, 자율성도 아닌 사실상의 강행 통치다. 더 큰 문제는 통합이 ‘선택’이 아니라 ‘어쩔 수 없는 생존 경로’로 강요되고 있다는 점이다”며 “지금 대학 안에는 “목포대학교가 살아남기 위해서는 통합 말고는 길이 없다”는 체념과 무력감이 퍼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한 “양 대학은 학문 구조와 지역적 역할, 연구 생태계가 근본적으로 다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의 통합 논의는 ‘의대 유치’라는 하나의 거대한 명분 앞에, 그 모든 차이와
축적된 학문 생태계를 몰각시킬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그러면서 “의대는 중요하다. 그러나 의대 유치가 두 대학의 학문적 다양성과 자율성을 희생시키는 면죄부가 돼서는 안 된다. 의대 유치가 모든 민주적 절차와 과정을 생략한 채 이뤄
지는 대학 통합의 절대적 정당성일 수는 없는 것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그럼에도 정치권은 이러한 본질적 논의는 외면한 채, 통합 여부에 대한 찬반 토론조차 제대로 시작되지 않은 시점에서 교명부터 일방적으로 던졌다. 이는 통합의 정당성을 훼손하는 것은 물론, 대학과 지역 사회를 철저히 수동적 존재로 취급하는 행태다. 나아가 대학 통합을 둘러싼 전남 지역의 여론에 관한 편향된 인식과 오해를 불러일으키는 원인을 제공하는 행태다”고 꼬집었다.

또 “우리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역사적 의미와 민주주의에 대한 공헌을 존중한다. 그러나 민
주주의를 상징하는 이름이, 정작 민주적 절차 없이 결정되는 아이러니는 결코 용납할 수
없다.대학의 이름은 특정 정치적 상징이 아니라, 학문·공공성·지역 균형·구성원의 합의 위에서만 결정돼야 한다”고 강력 요구했다.

마지막으로 ▲대학 구성원과 지역사회에 대한 민주적 합의 없이 추진되는 모든 통합 절차 즉각 중단 ▲통합 여부 그 자체부터 학생·교수·직원·동문·지역사회가 참여하는 공식적인 공론화와 찬반 토론을 통해 다시 결정할 것 ▲의대 유치를 명분으로 두 대학의 학문 생태계를 일방적으로 재편하려는 시도를 중단할 것 ▲국회의원들의 ‘국립김대중대학교’ 교명 일방 제안은 즉각 철회하고 공식 사과를 촉구했다.
 
jugo33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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