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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상고, 김대중 정신계승 글짓기대회 전남 고등부 대상 쾌거

[광주전남=아시아뉴스통신] 고정언기자 송고시간 2025-12-20 14:44

대상에 이어 최우수상과 장려상 특별상 수상
민주정의 정신계승 교육과정의 결실...전남 독서인문교육의 산실 자리매김
최해룡 목상고 교장(왼쪽 네번째)이 제16회 김대중 정신계승 글짓기대회에서 입상한 학생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제공=전남교육청

[아시아뉴스통신=고정언 기자]김대중 전 대통령의 민주화 정신을 기리고 후세에 계승·발전시키기 위해 전남매일과 김대중평화센터가 지난 2010년부터 매년 개최하는 제16회 김대중 정신계승 글짓기대회에서 목상고등학교(교장 최해룡) 학생들이 뛰어난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전남교육청에 따르면 이번 대회 전남 고등부 부문에서 목상고는 박세은(2학년) 학생이 대상(전라남도교육감상)을, 유태원(1학년) 학생이 최우수상(전라남도지사상)을 수상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 외에도 최우빈(2학년), 김주(1학년), 김광근(3학년) 학생이 장려상과 특별상을 받는 쾌거를 이뤘다.
 
대상을 수상한 박세은 학생의 ‘쉼표, 그 뒷이야기를 적는 지금’은 과거로 돌아가는 것이 아니라 현재를 살아가며 이야기를 이어가는 것이 진정한 역사 계승이라는 철학적 통찰을 담았다.

특히 “과거를 바꾸고 싶은 마음은 지나간 문장을 지우는 일이 아니라, 온점 뒤에 쉼표를 그어 이야기를 이어가는 일”이라며 김대중 전 대통령이 겪은 고난과 이를 극복한 평화의 리더십을 한국 현대사의 맥락에서 재조명했다.

최우수상의 유태원 학생은 ‘행동하는 양심’에서 김대중 대통령의 모교 학생으로서 자부심과 함께 ‘민(民)’ 자의 어원을 분석하며 민주주의의 의미를 깊이 성찰하는 등 "행동하는 양심이 되겠다"는 포부를 보였다.
 
심사위원장 이종주 전남매일 주필은 “김대중 대통령의 정신을 기리는 글짓기대회 응모 작품 수준이 매우 뛰어났다”며 “우리 학생들의 건강한 정신과 글을 다루는 솜씨를 충만하게 느끼면서 광주·전남의 미래가 무척 밝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번 성과는 목상고가 2024년부터 체계적으로 운영해 온 ‘민주정의 정신계승 교육과정’을 통한 독서인문교육 활성화의 결실로 평가된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모교로서 목상고는 김대중노벨평화상기념관과의 협력, ‘목상 민주평화길’ 책자 발간, 5·18 기념 교육 등 민주·평화·인권 가치를 중심으로 한 프로그램을 지속해 왔다.

지난 8월에는 전남도청 주관 김대중 대통령 서거 16주기 추모식에서 학생들이 “행동하는 양심이 되어 세상을 밝히라는 대통령님의 목소리를 기억하겠다”는 편지를 낭독해 참석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주기도 했다.
 
이와 함께 올해 목상고는 독서인문주간을 중심으로 학생 주도형 독서인문교육을 내실 있게 전개해 왔다.

토요 마라톤 독서토론(토마독)에서 ‘데미안’을 함께 읽으며 성장과 자아에 대해 깊이 사유했고, 이는 인문사회 주제 탐구 프로젝트, 비경쟁 독서토론 한마당, 동아리 발표 한마당으로 이어지며 학생들이 스스로 질문하고 답을 찾아가는 장이 됐다.

특히, 광복 80주년을 맞아서는 1929년 항일시위로 학업을 마치지 못한 이재실·박사배 학생 독립운동가의 명예졸업식을 개최하는 등 역사를 성찰과 실천으로 이해하는 교육을 이어왔다.

이러한 체계적인 독서인문교육을 통해 목상고는 전남을 대표하는 독서인문교육의 산실로 거듭나고 있다.
 
최해룡 교장은 “민주정의 정신계승 교육과정을 중심으로 한 독서인문교육 활성화가 학생들의 사유하는 힘과 표현하는 역량으로 이어졌다”며 “목상고 학생들이 김대중 대통령의 숭고한 정신을 계승해 지역사회와 공동체에 자긍심을 갖고, 더 나아가 세계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독서인문교육을 더욱 내실 있게 운영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jugo33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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