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아시아뉴스통신 DB |
[아시아뉴스통신=장하영 기자] 유엔 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2026년 3월 세계식량가격지수는 전월(125.5포인트) 대비 2.4% 상승한 128.5포인트를 기록하였다. 곡물, 유지류, 육류, 유제품, 설탕 가격 모두 상승하였다.
국제 밀 가격은 미국 내 가뭄으로 작황지수가 악화되고, 호주에서 비료 가격 상승 가능성에 대응하여 파종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4.3% 상승했다. 다만 유럽의 양호한 작황과 충분한 공급량, 주요 수출국 간의 경쟁이 상승폭을 제한했다. 옥수수는 북반구 파종기를 앞두고 비료 비용 부담 우려, 에너지 가격 상승에 따른 에탄올 수요 증가 전망에도 불구하고, 전 세계 풍부한 공급 여건으로 인해 0.9% 상승에 그쳤다. 쌀 가격지수는 3.0% 하락했는데 수확기 진입, 수입수요 둔화, 미국 달러 강세가 주요 원인이었다.
팜유 가격은 2022년 중반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며 대두유 가격을 웃돌았다. 이는 국제 원유가격 급등의 파급효과와 말레이시아 생산량 감소가 결합된 결과다. 대두유는 미국의 바이오연료 수요 증가 기대에도 남미의 계절적 공급 확대 영향으로 상승폭이 제한됐다. 해바라기유와 유채유 역시 흑해 지역의 공급 제약, 세계 에너지 가격 급등에 따른 원료 수요 증가 전망으로 상승세를 나타냈다.
![]() |
|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아시아뉴스통신 DB |
돼지고기 가격이 오름세를 주도하였다. 유럽연합(EU)에서 계절적 수요 증가를 앞두고 돼지고기 가격이 급등했으며, 쇠고기 가격도 브라질에서 육우 공급이 줄어 수출 가능 물량이 감소하면서 상승했다. 다만 호주는 공급 여건이 양호해 가격이 안정세를 유지했다. 양고기 가격은 뉴질랜드의 수출 증가로 하락했으나, 미국의 관세 인상과 중동 시장의 접근에 영향을 미치는 물류 제약에도 불구하고 주요 시장의 지속적인 수요에 힘입어 호주의 안정적인 가격이 양고기 가격 하락폭을 일부 완화했다. 닭고기는 브라질 내 풍부한 공급과 안정된 수입수요로 소폭 하락했다.
2025년 7월부터 지속 하락하던 유제품 가격지수는 탈지분유, 전지분유, 버터 가격 상승에 따라 처음 상승했으며, 국제 치즈 가격이 상승폭을 제한했다. 탈지분유와 전지분유는 세계 수입수요 확대와 오세아니아의 계절적 생산 감소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버터 가격은 약간 상승했는데, 오세아니아에서는 유지방 공급 부족으로 더 뚜렷하게 상승했고, 유럽연합은 우유 생산량이 개선되어 크림 공급이 안정화됨에 따라 상승폭이 제한적이었다. 반면 유럽연합의 치즈 가격은 생산 증가와 수출 부진으로 하락했으나, 오세아니아는 공급 부족과 상대적으로 강한 수요에 따라 가격이 강세를 유지했다.
![]() |
|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아시아뉴스통신 DB |
국제 원유가격이 상승함에 따라 세계 최대 설탕 수출국인 브라질이 올해 수확기에 사탕수수로 생산한 에탄올에 더 많이 의존할 것이라는 전망이 가격지수 상승의 주 요인이었다. 여기에 중동지역 분쟁 격화가 설탕 무역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가 추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그러나 인도와 태국의 양호한 수확 상황 등 긍정적인 세계 공급 전망이 상승폭을 제한했다.
한편, 3월 국내 농축산물 소비자물가는 전체 물가가 상승세(전년비 2.2% 상승)를 보이는 것과 달리 1.2% 하락한 것으로 나타나 안정된 수준을 보였다.
농식품부는 국제유가 상승 등으로 인한 리스크 요인을 면밀히 모니터링하여 국민들의 물가 부담이 크게 높아지지 않도록 관리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