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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하철 국립목포대학교 총장./사진제공=목포대학교 |
[아시아뉴스통신=고정언 기자]전남의 의료 공백 해소와 국립의과대학 신설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180만 도민의 염원입니다. 국립목포대는 동·서부권이 함께하는 상생형 의료 인프라 구축이 전남 의대 신설의 출발점이라고 보고, 대학통합과 전남 의과대학 신설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향해 일관되게 노력해 왔습니다.
그러나 지난 4월 20일 국립순천대가 새로운 전제조건을 담은 입장을 밝히면서, 대학통합과 의대신설 논의에 큰 혼선이 초래되고 있습니다. 이에 국립목포대학교는 현 상황에 대한 입장을 다음과 같이 밝힙니다.
첫째, 새로운 전제조건을 제시한 국립순천대의 입장 표명에 심각한 우려와 유감을 표명합니다.
양 대학은 2024년 11월부터 대학통합을 기반으로 전남 의과대학과 2개 대학병원을 조속히 설립하기 위해 공동의 노력을 이어왔습니다. 특히 올해 3월, 양 대학 총장이 참석한 회의에서 대학병원 2개 설립에 대해 정부와 적극적인 소통이 필요하다는 것에 공감하였습니다. 이에 따라 국립순천대가 정부와의 협의를 위한 초안을 작성한 뒤 이를 양 대학이 함께 보완하기로 하였습니다. 국립목포대는 이러한 논의에 따라 구체적인 초안이 나오기를 지금까지 기다려 왔습니다.
그러나 국립순천대는 양 대학이 서로 합의한 바 없는, ‘정부의 확약과 예산 보장이 선행되지 않으면 대학통합 논의를 이어가기 어렵다’는 새로운 전제조건을 제시했습니다.
국립목포대는 이같은 입장 변화가 양 대학 간 사전 협의와 조율 없이 이루어졌다는 점에서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또한 이러한 새로운 전제조건은 결과적으로 현 시점에서 대학통합 논의를 사실상 중단하겠다는 선언으로 받아들일 수 밖에 없다는 점을 밝힙니다.
둘째, 정부 확약을 선행 조건으로 내건 것은 전남 의대 신설을 스스로 지연시키는 것과 다르지 않습니다.
국립목포대는 동·서부권에 의대 교육 기능을 분산 배치하고 2개 대학병원을 설립해야 한다는 입장을 일관되게 표명해 왔습니다. 이는 국립순천대가 지향하는 방향과 다르지 않습니다.
다만 이원화된 의대 교육과 2개 대학병원 설립에 대해 정부의 확약이 선행되어야만 대학통합 논의를 이어갈 수 있다는 국립순천대의 요구는 대형 국가사업을 추진하는 정부의 행정절차나 기존 의대 설립 과정을 감안할 때 정부가 현실적으로 수용하기 어려운 전제조건이라고 판단됩니다. 이러한 전제조건은 전남 의대 신설 일정을 필연적으로 늦추게 되고, 최악의 경우 전남 의대 신설의 무산 가능성까지 키울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우려를 하고 있습니다.
국립목포대는 의대 없는 지역에 의과대학을 설립하겠다는 이재명 대통령의 분명한 국정철학과 전남 상생형 의료체계 구축 필요성에 대한 정부의 의지, 전남광주 특별시장 후보자들의 공약 등에 비추어 봤을 때, 양 대학과 지자체가 노력한다면 충분히 원하는 결론에 이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지금 필요한 것은 정부 확약을 앞세워 논의를 멈추는 일이 아니라, 의대 신설에 필요한 예비인증 등 후속 절차를 빠르고 실효성 있게 추진할 수 있는 의과대학과 대학병원 운영 모델을 합리적으로 마련하고 정부 및 관계 기관과 면밀한 협의를 진행해야 할 것입니다.
셋째, 전남 지역민의 생명권 보장을 위해 대학통합과 전남 의과대학 신설은 더 이상 지체되어서는 안 됩니다.
새로운 전제조건이 부가되어 전남 의대 추진 일정이 더욱 지연되고 의대 설립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진다면 전남 도민의 기대와 염원에 부응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양 대학 통합에 기반하여, 정부의 정상적인 절차로 전남 의대 신설을 올해 안에 확정할 수 있는 골든 타임은 5월까지입니다. 이 시기가 지나가면 어떠한 일정과 절차도 확정적으로 예측할 수 없습니다. 이러한 점을 감안하여 우리 대학은 국립순천대와 조속히 심도있는 상호 협의를 재개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기를 희망합니다.
국립목포대는 앞으로도 대학통합과 전남 의과대학 신설 논의가 서부권과 동부권의 균형발전, 그리고 도민 건강권 보장이라는 본래의 취지에 맞게 추진될 수 있도록 전남도지사, 6.3지방선거에 선출되는 전남광주특별시장 그리고 정부와 긴밀히 소통하고 협의하여 국립의대 신설과 대학병원 문제를 신속하면서도 슬기롭게 풀어나가겠습니다.
그간의 협의 과정을 돌이켜 볼 때 국립순천대 역시 이러한 취지에는 이견이 없을 것이라는 확신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어려운 난관들이 예상되지만 양 대학이 상호 신뢰와 지역에 대한 책임감을 바탕으로 극복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jugo333@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