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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립경국대학교 전경./아시아뉴스통신 DB |
[아시아뉴스통신=윤석원 기자] 4월 들어 기온이 가파르게 상승하며 전국적으로 초여름에 가까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개나리, 진달래, 벚꽃에 이어 복숭아, 배, 사과 등 주요 과수 꽃도 잇따라 개화하면서 봄철 생태계 변화가 가속화되는 양상이다.
최근 2025년 미국생태학회가 발간하는 학술지 '생태학(Ecology)'에 실린 논문에 의하면, 우리나라의 주요 봄철 개화 수종의 꽃 피는 시기가 당겨지고 꽃 피는 기간이 줄어들고 있다. 이에 따라 꿀벌, 야생벌의 먹이가 부족해지며 장기적인 '생태계 먹이 가뭄'을 경고했다.
이 같은 변화는 양봉 농가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국립경국대학교(총장 정태주) 정철의 교수 연구팀은 농촌진흥청과 한국연구재단 지원을 받아 아까시 개화기 예측 모델을 개발하고 최신화했다. 겨울과 봄철 저온누적과 봄철 열 누적으로 통해 아까시 개화시기를 예측하는 방법이다.
4월24일까지는 올해 측정된 기상자료를 사용하고 미래기후는 평년값을 사용해 50% 개화 시기를 예측했다. 올해는 예년에 비해 1주일 가량 빠른 4월30일부터 5월20일까지 개화하는 것으로 예측했다.
아까시 꽃은 보라쌀, 버선발, 티밥, 개화, 만개, 낙화의 순서를 따르는 데 대구와 부산, 창원 등 남부지방 대부분은 현재 막 티밥 단계를 지나며 5월5일 사이에 꽃이 피고. 안동 등 중부지역은 현재 보리쌀 단계로서 5월8~10일, 경기북부와 강원지역은 5월15~20일 정도에 개화할 것으로 예측됐다. 개화기 직전 충분한 비가 내린다면 아까시 꿀 생산에는 유리하다. 낮기온이 25℃ 가까이 유지되면서 낮과 밤 온도차가 크지 않고 바람이 많지 않다면, 꽃꿀 생산이 원할할 것으로 전망한다.
국립경국대 식물의학과 정철의 교수(농업과학연구소 소장)는 "기후변화 등으로 개화기 예측이 점점 더 어려워지는 상황에서 이러한 예측자료가 이동양봉 등 양봉 농가의 의사결정의 기초 자료가 되고 꿀벌과 야생벌을 보호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한다.
한편 국립경국대 농업과학연구소는 2018년부터 한국연구재단이 지원하는 이공계 대학 중점연구소 지원 사업을 통해 꿀벌과 화분매개 상호작용의 생리생태, 분자적 기작 연구를 통해, 농산물 생산성 고도화 및 생태계 서비스 증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seok193@daum.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