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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산군 홍보팀, 4천만원 쓰고도 ‘홍보 목적’은 안 보였다./사진제공=Ai생성 |
예산군이 정보공개를 통해 밝힌 홍보팀 업무추진비는 해당 기간 총 404건, 4,086만3,640원이다.
연도별 집행 건수는 2023년 107건, 2024년 95건, 2025년 138건이다. 공개 자료에는 사용 날짜와 음식점·카페 등 사용처, 금액이 기재됐지만 구체적인 집행 목적과 참석 대상은 명확하게 드러나지 않았다.
업무추진비 사용 자체를 문제로 단정하기는 어렵다. 홍보부서는 언론 및 유관기관 관계자와 만나 군정 현안을 설명하고 취재 협조와 홍보 방안을 논의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다만 집행 목적이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으면 해당 지출이 실제 어떤 정책과 사업의 홍보를 위해 이뤄졌는지 군민이 판단하기 어렵다.
특히 2025년 집행 건수는 138건으로 2024년보다 43건, 약 45% 증가했다. 같은 기간 집행액은 2024년 1,173만1,700원에서 2025년 1,200만원으로 큰 차이가 없었다. 소규모 간담회 등이 늘었을 가능성이 있지만, 공개 자료만으로는 증가 이유를 확인할 수 없다.
2024년 12월에는 382만4,000원이 집행됐다. 이는 같은 해 전체 집행액의 약 32.6%로, 연간 지출액의 3분의 1가량이 한 달에 집중된 셈이다.
연말 업무협의와 간담회가 늘어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더라도, 집행이 집중된 이유와 업무 목적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다만 현재 공개된 자료만으로 부적절한 집행이나 예산 소진 목적이었다고 단정할 근거는 없다.
삼우갈비 등 일부 음식점이 반복적으로 사용된 점도 확인됐다. 특정 업소를 여러 차례 이용한 사실만으로 특혜나 위법성을 판단할 수는 없지만, 반복 이용 배경과 실제 업무 목적은 설명의 대상이 될 수 있다.
2026년 홍보팀 업무추진비 예산은 1,000만원이다. 예산군은 사용 예상 내역에 대해 ‘정보부존재’라고 답변했다. 구체적인 사용처를 미리 정할 필요는 없지만, 연간 홍보 방향과 주요 현안, 언론 소통 계획 등을 근거로 예산이 편성됐는지는 확인할 필요가 있다.
이에 따라 본지는 예산군에 △각 집행 건별 목적과 참석 인원·대상 구분 △2024년 12월 집중 집행 사유 △반복 이용 업소별 업무 목적 △2026년 예산의 연간·하반기 구분 △6월 말 기준 잔액과 하반기 홍보 방향 등에 대한 추가 정보공개를 청구했다.
업무추진비 공개는 사용 날짜와 장소, 금액을 밝히는 데서 그쳐서는 안 된다. 최소한 어떤 군정 현안을 누구에게 설명하고 어떤 홍보 업무를 수행했는지 확인할 수 있어야 집행의 적정성을 판단할 수 있다.
홍보팀은 예산군 행정을 군민에게 알리고 설명하는 부서다. 404건, 4천만원이라는 금액보다 중요한 것은 그 비용이 어떤 홍보 활동에 사용됐고 어떤 성과로 이어졌느냐다.
예산군의 구체적인 설명이 필요한 이유다.
tzb3656@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