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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철도공단, 제천 폐철도 태양광사업 취소 배경은(?)

[충북=아시아뉴스통신] 정홍철기자 송고시간 2014-10-30 10:41

송광호-이근규, 정파초월 ‘제천당’이 맺은 결실
 지난 8월2일 윤성규 환경부장관(가운데)이 제천산업단지 내 폐기물매립장 현장을 방문하고, 송광호 국회의원(왼쪽), 이근규 제천시장과 함께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정홍철 기자

 철도시설공단이 충북 제천시 태백선 폐철도 부지에 추진하려던 태양광발전시설 추진계획을 전격 취소하게 된 배경에는 지역구 국회의원과 제천시장의 ‘찰떡 공조’의 힘이 돋보였다는 후문이다.(본보 10월28일·10월29일 보도)

 먼저 지역구인 새누리당 송광호 국회의원(충북 제천시·단양군)은 29일 철도시설공단 이사장에게 전화를 걸어 주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지 못함에 문제를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광주광역시에 도서관대회 국무총리상 수상을 위해 참석한 이근규 제천시장과 송광호의원은 긴급 전화협의를 통해 제천시청과 충북도청 차원의 확고한 반대의지를 확인하고 절대 불허방침을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곧이어 이근규 시장은 권석규 제천부시장과 함영득 안전건설국장에게 업무지시를 통해 폐철도부지 태양광설치사업에 대한 원천적 불허방침을 철도시설공단과 충북철도본부에 전달토록 지시했다.

 이에 한발 더 나아가 추후 폐철도부지에 대한 사후 활용계획에 대해서는 반드시 제천시와 충분한 사전협의를 거칠 수 있도록 창구개설을 명확히 했다.

 이는 수십 년간 제천시의 남·동·북부를 관통해 기형적인 도시개발을 초래한 피해에 대한 도의적인 책임과 협력 자세를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시에 따르면 사태가 긴박하게 전개되자 오후 5시쯤 철도시설공단의 간부가 제천시로 사업철회 및 공고취소결정을 통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일은 송 의원의 정치적 역할과 이 시장이 머리를 맞댄 소신행정으로 지역 현안을 해결한 효율적 사례로 평가되고 있다.

 4선 송 의원의 정치적 확고한 반대의지와 정파를 초월한 ‘제천당’을 역설해온 이 시장의 협력관계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일깨워준 사례로 기록될 전망이다.

 앞서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이날 오후 철도부지에 대한 민간 임대공고를 취소하며 “입찰 대상 필지 중 관련 지자체와의 협의할 사항이 있어 취소한다”고 밝혔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은 태백선 폐철도 부지인 고암동 1232-1번지(옛 장락역 부근)부터 송학면 시곡리까지 3만평 부지를 민간에 임대해 대규모 태양광 발전시설을 건립할 계획이었다.

 이에 주민들은 태양광시설이 지역발전을 저해한다는 이유로 반발 수위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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