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시 금암동 떡전4길 인근 마을 주변에 상수도 공사 후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 폐 자재와 중장비가 방치돼 널려 있다. / 아시아뉴스통신=신홍관 기자 |
전북 전주시가 추진하고 있는 맑은물공급 사업 공사현장 주변에 폐자재 등이 방치되고 있어 주민들의 피해 호소가 잇따르고 있다.
27일 전주시에 따르면 관내 128개 블록에 대해 노후 상수관로 교체 및 블록 정비 등을 위해 1600여 억 원을 투입 2016년 말 완공 목표로 막바지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 공사현장 마을에 공사 때 사용한 중장비와 폐아스콘 등의 방치로 미관을 해치고 있어 주민의 원성을 사고 있다.
특히 상수관로 교체 후 도로 포장용 아스콘이 마을 인근 공터를 차지하고 있고, 버젓이 소방도로를 점유하고 있는 아스콘 적재 트럭에서 악취가 진동해 주민들의 민원이 빗발치고 있다.
여기에 상수관 매설 후 도로 포장용 아스콘을 폐기된 자재로 공사현장에 투입 한 것으로 보여 부실 공사 의혹까지 일고 있다.
전북 전주시 금암동 떡전4길 인근 마을 주변에 상수도 공사 후 폐 자재와 중장비가 방치돼 있다. / 아시아뉴스통신=신홍관 기자 |
실제로 덕진구 금암동 떡전 4길 인근 마을에는 아스콘이 적재된 트럭이 소방도로에 버젓이 주차돼 있어 냄새가 진동하고 있다.
주민 김 모(56·금암동) 씨는 “공터와 도로 주변에 폐 자재가 널려 있어 냄새와 분진이 일어나고 공사가 한창일때 소음피해를 겪었다”고 토로했다.
전북 전주시 금암동 떡전4길 인근 마을 주변에 상수도 공사 현장에 사용한 것으로 폐 아스콘이 실려 있는 트럭이 도로를 점령하고 있다. / 아시아뉴스통신=신홍관 기자 |
공사현장은 폐자재 방치 등으로 무방비 해지자 이 곳에 노상 방뇨하는 사례까지 있어 주민들은 이중고를 겪고 있다.
이에 대해 전주시 관계자는 “이 곳은 상수도 공사에 투입된 업체가 나 대지를 임대해 사용하고 있고, 시에서 진행하는 공사와는 직접적 관계가 없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해당 관계자는 “도로에 주차된 아스콘 등 자재 실린 트럭은 이동 조치하겠다. 또 폐자재를 제대로 폐기토록 업체에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전주시의 맑은물공급 사업은 상수도 블록 시스템 128개를 구축하고 703km에 달하는 상수도관 개량, 노후 계량기 교체 4만200여건, 통합관리 센터 신축 및 관망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