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상의, '지역 제조업 내우외환에 몰려'...BIS '85'기록
[부산=아시아뉴스통신] 김종일기자
송고시간 2015-10-27 16:38
부산상공회의소(회장 조성제)는 27일, 부산지역의 주요 제조업 35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5년 4분기 부산지역 제조업 경기전망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응답업체는 180개사다.
조사에 따르면, 4분기 경기전망지수(BSI)는 '85'를 기록해 지역 제조업의 경기 전망은 여전히 어둡게 나타나고 있다.
지역 제조업의 경기전망지수는 지난 2011년 3/4분기(124) 이후 17분기 연속 기준치(100)를 넘어서지 못하고 있어 제조업 경기 부진이 장기화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
경기전망지수(BSI)는 100을 기준으로 그 이상이면 경기 회복을, 그 이하면 경기 악화를 의미한다.
지역 제조업 경기가 좀처럼 회복세를 보이지 못하고 있는 것은 대내외 경제여건이 지속적으로 악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원청업체의 대규모 손실과 경영 악화로 지역 협력업체에 전방위적인 단가인하 압력이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대외적으로도 중국의 성장 둔화에 따른 수요 감소로 매출 및 수익성 악화가 좀처럼 개선의 기미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
경영부문별로도 영업이익(82), 매출액(84), 설비투자(88) 등 전 부문에서 기준치(100)를 밑돌았다.
영업이익은 원청업체의 단가 인하 요구, 저가 수주, 경쟁 입찰 확대 등으로 4분기 중 크게 악화될 전망이다.
또한 가계 소비와 기업 투자 위축으로 내수 부진이 지속되고 있고 수출 또한 중국을 비롯한 신흥국의 경기 침체로 악화 일로를 걷고 있어 매출 전망도 불투명 하다.
설비투자 역시 많은 기업들이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하고 있어 투자를 통한 공격적 경영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업종별로는 1차금속(71), 조선기자재(74), 의복·모피(84) 등 대부분의 조사 업종에서 전망지수가 기준치(100)를 하회한 가운데 자동차부품(105) 업종만 유일하게 기준치를 상회해 경기 회복을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차금속업은 중국산 저가 철강재의 시장 잠식이 심화되고 있고 수요 부진으로 인해 세계시장에서 철강재 공급과잉이 지속되고 있어 경기 회복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조선기자재업도 대형조선소의 경영악화와 단가 인하 요구로 경영난이 심화되고 있다.
의복·모피업은 소비 위축으로 계절 특수를 기대하기 힘든 상황이며, 업체 간 과당경쟁으로 업황 부진이 심화되고 있다.
반면 자동차부품업은 신차 출시로 인한 대내외 수요 증가로 부품 공급이 확대되고 있어 지역 제조업 중에는 유일하게 경기 호전이 예상된다.
한편 불황 타개를 위해 지역 기업 꼽은 가장 시급한 정책과제는 '내수진작'으로 나타났다. 전체 응답업체의 60.0%가 '내수진작'을 가장 큰 정책과제로 지적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다음으로는 '자금난 해소 지원' 19.4%, '인력난 해소 지원' 11.1%, '규제개선' 4.4%,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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