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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고)요즘 ‘데모’라는 말 들어 보셨나요???

[대전세종충남=아시아뉴스통신] 최솔기자 송고시간 2015-10-28 18:19


 충남지방경찰청 경비교통과 경장 박종성.(사진제공=충남지방경찰청)

‘데모’라는 사전적 의미는 ‘어떤 주장이나 뜻을 나타내거나 관철하기 위해서 많은 사람들이 모여서 행진이나 시위를 함’이라고 나와 있고 또 다른 의미는 ‘어떤 작품이 완성되기 전에 사람들의 반응이나 전망을 가늠하기 위하여 만든 시사적 작품’이라고 설명된다.

요즘 10대 학생들이나 대학생들에게 ‘데모(demo)’가 무엇이냐 물어보면 열 명 중 아홉 명은 ‘컴퓨터 데모 프로그램이요?’ 라고 대답이 예상되는 것처럼 요즘은 위 후자의 뜻으로 더 많이 쓰이는 표현이다.

또 데모의 어원을 살펴보면 영어의 demonstration ‘시연, 표출’ 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으며 데모라는 말은 일본식 조어(造語)라고 하여 표준어에서는 ‘시위’로 순화해서 쓰도록 설명돼 있다.

데모라는 표현이 사라진 것은 표준어인 ‘시위’로 순화되어 알려진 것도 있겠지만 그 이면에는 선진시민의식의 성장과 경찰의 땀방울과 노력이 분명히 존재한다고 할 수 있다.

과거 권위주의 정부에서는 ‘다중범죄진압, 데모대, 주모자, 진압병력, 진압, 공격 앞으로’ 등 흡사 적과의 교전에서나 쓰일법한 용어를 사용하였고 경찰들도 ‘데모 막으러간다’라는 표현을 자주 썼다.

일반국민들도 경찰의 주된 임무가 ‘데모 막는 일’이라고 할 정도로 ‘데모는 막아야 하는 것’으로 당연하게 생각했던 생각이 현재는 ‘집회시위 관리, 집회참가자, 주최측, 분리고착’ 등으로 순화해 집회참가자를 단순히 범죄자들이 아닌 ‘정당한 권리를 주장하는 국민’으로 헌법상 집회시위 권리를 최대한 보장해주는 동시에 일반국민에게는 혹여 발생할 수 있는 불편을 최소화 되도록 경찰관들은 현장에서 항상 세심하게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러한 인식의 변화는 경찰만의 노력만이 아니라 집회참가자들과 같이 해야 할 과제일 것이며 1인당 국민소득 3만 달러를 향해 가고 있는 국민에 걸 맞는 선진국의 모습이라 할 것이다. 

 충남지방경찰청 경비교통과 경장 박종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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