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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보건환경연구원, 생강에서 그램 당 5000만 세균수 검출

[부산=아시아뉴스통신] 김종일기자 송고시간 2015-12-02 09:27

-전처리(껍질 벗기기, 절단 등) 농산물 11개 제품에서도 세균 검출-

 생강에서 g(그램)당 5000만 이상의 세균수가 검출 됐다. 또 g당 세균수가 100만이 넘는 11개의 농산물이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부산시는 보건환경연구원과 합동으로 지난 11월 5일부터 11월 10일까지 부산시 내 농산물도매시장 2개소 내 11개 업체에 유통․판매되고 있는 전처리(껍질 벗기기, 절단 등) 농산물에 대한 미생물 검사 및 위생관리 실태를 조사했다며 2일 이같이 밝혔다.


 환경연구원은, 현행 식품위생법상 농산물을 원형을 알아볼 수 있는 정도로 단순히 자르거나 껍질을 벗기는 등의  전처리 공정은 가공의 범주에 들어가지 않아, 별도의 식품제조가공업 등록이 필요 없어 행정력이 미치지 못하는 사각지대에 있었기 때문에 발생한 것으로 해석했다.


 이번 전처리 농산물을 조사한 결과 열처리 하지 않고 바로 섭취할 수 있는 배추, 무, 양파, 마늘, 생강 등이 집단급식소 또는 일반음식점에 납품됐다.


 또한 전처리 장소가 급수시설이 갖춰진 별도의 작업장 없이 판매업소 내 자투리 공간을 활용해 작업 장소가 협소하고 세척․소독 할 수 없는 환경으로 교차오염의 우려가 있고 관련업체 대부분 작업대 없이 바닥에서 전처리 했다.


 해당 업체에서 전처리한 농산물 13건의 미생물 모니터링 결과 대장균은 검출되지 않았으나 세균수의 경우 생강이 g당 5000만 이상 검출되는 등 총 11건이 g당 100만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이번 조사 결과를 관련 기관(구․군, 부산시 교육청) 및 해당 도매시장(관리사무소)에 통보해 위생적으로 농산물을 취급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리를 요청하며, 학교 급식의 경우 "집단급식소 식품판매업"(영업신고대상)에서 직접 전처리한 농산물을 판매토록 교육청에 권고하고, 식품의약품안전처에 관련 지침 제정을 건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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